한화 캡틴 하주석(28)이 9회초 대타로 나서 결승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의 주말 싹쓸이 승리를 완성했다.
한화는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12-4로 승리했다. 한화는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5월 넷째 주 6경기를 5승 1패로 마무리했다. 한화가 KT 상대 스윕승을 거둔 것은 2017년 6월 이후 무려 5년(1,807일) 만이며, 구단 스윕승도 지난해 5월 사직 롯데전 이후 392일 만이다.
경기는 막판에 갈렸다. 한화는 4-4로 맞선 9회초 1사 1루에서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하주석이 대타로 들어서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이후에도 한화는 터크먼 정은원 노시환 이도윤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대거 8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창원에선 1999년생 동갑내기들의 투수전 끝에 두산이 NC에 1-0으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 곽빈은 5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면서 무실점(2피안타 5볼넷)으로 호투, 시즌 2승째(5패)를 거뒀다. 최근 등판이었던 24일 한화전에서 3.1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이날 다시 부활투를 펼쳤다. 두산의 또 다른 ‘99년생’ 정철훈도 곽빈의 뒤를 이어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1피안타 무사사구)으로 잘 막았다. NC 선발 신민혁도 7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면서 1실점(3피안타 1볼넷 7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신민혁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를 했다.
키움은 부산에서 선발 한현희의 역투로 롯데에 4-0으로 승리, 6연승을 달렸다.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의 거침없는 상승세다. 한현희가 7이닝 동안 3실점(7피안타 1볼넷) 호투하며 팀의 연승 행진에 징검다리를 놨다. 한현희는 지난 4월 24일 시즌 처음 선발로 나서 2.1이닝 동안 9실점(8자책)하며 흔들렸다. 이후 5경기에서 구원으로만 마운드에 오른 뒤 이날 한달 여 만에 다시 선발로 나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지난해 부임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역대 50번째 통산 100승 감독이 됐다.
롯데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에이스 찰리 반즈가 7이닝 3실점(7피안타 1볼넷)으로 역투했지만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SSG는 광주에서 KIA의 마지막 추격을 힘겹게 뿌리치며 9-7로 승리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역대 51호 100승 감독에 올랐다. 삼성은 잠실에서 LG에 8-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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