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 교류 상징 대표 노선
2년 넘게 막혔던 대표적인 일본행 하늘길이 다시 열릴 전망이다. 한국과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운항을 중단했던 김포-하네다 노선을 다음달 15일부터 재개하기로 하고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
28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한일 정부는 오는 6월 15일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를 논의 중이다. 당초 같은 달 1일 운항 재개를 목표로 협의했지만, 공항 직원과 방역 담당자 확보에 시간이 소요되면서 보름 가량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한일 양국 교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노선이다. 인천-나리타 노선보다 도심 접근성이 더 높아 여행객들의 선호도도 높다. 코로나19 확산 전까지만 해도 연간 205만명이 이용했다. 그러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2020년 3월을 마지막으로 2년 넘게 이 노선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국내 항공사들은 현재 인천-나리타ㆍ오사카ㆍ후쿠오카ㆍ나고야 등 일본 노선을 운항 중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11일 한일의원 연맹 소속 의원 등 일본 측 방문단 면담에서 김포-하네다 운행 재개 의사를 표명하면서 양국 정부는 재개를 협의해 왔다. 일본 정부는 다음 달 10일부터 2년 넘게 중단된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재개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당분간 여행사를 통한 단체 관광만 허용한다. 한국과 미국, 영국, 중국 등 코로나19 감염위험이 낮은 98개 국가와 지역에서 입국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일본 공항에서 추가로 코로나19 검사를 하지 않으며 자택 등 대기도 면제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