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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국무조정실장 인선 무산... 한 총리 "본인 고사 뜻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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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국무조정실장 인선 무산... 한 총리 "본인 고사 뜻 존중"

입력
2022.05.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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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여기서 그치는 게 순리"
권성동 "검증과정서 상처줘 미안"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연합회 정기 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연합회 정기 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새 정부 국무조정실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던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인선이 28일 무산됐다. 윤 행장이 "여기서 그치는 것이 순리"라며 고사 뜻을 밝히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 행장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답하면서다. 그간 윤 행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경력 때문에 국민의힘 안팎에서 반대를 받아왔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행장은 "국무조정실장 직에 대한 검증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논란이 되는 것이 매우 부담스럽다"며 고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밤새 고민했는데, 저로 인해 새 정부에 조금이라도 누가 된다면 이는 전혀 제가 바라는 바가 아니다"라며 "때문에 여기서 그치는 것이 순리라고 본다. 새 정부가 잘 되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한 총리는 "(윤 행장)본인이 논의 전개 과정에서 부담을 느껴서 한 결정이니 그 결정을 존중했으면 한다"며 "(새 후보자 인선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했다. 후보자 교체를 공식화한 것이다. 윤 행장 인선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검증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줘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윤 행장은 앞서 한 총리의 추천 등으로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민의힘의 반대로 임명이 계속 미뤄졌다. 윤 대통령이 임명 여부를 두고 장고하는 듯하자, 윤 행장이 스스로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윤 행장 인선을 둘러싼 논란은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이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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