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주서 담당공무원 등 대상 워크숍
2016년 9월 12일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점에서 1978년 우리나라 공식 지진관측 후 최대인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역대 최대규모였던 1978년 10월 7일 충남 홍성지진(규모 5.0)의 10배 가까이 큰 규모였다. 이듬해 11월15일엔 포항시 흥해읍 남송리에서 역대 2번째인 규모 5.4의 지진이 났다.
이후 한반도는 더 이상 지진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했고, 경북도도 지진대응책의 일환으로 유사시 시설물 위험도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역량강화에 나섰다.
경북도는 27일 오후 경북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지진피해시설물 위험도 평가단 업무 담당자와 평가단원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지진피해 시설물 위험도 평가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평가단은 지진으로 피해 발생한 경우 시설물에 대한 신속한 위험도 평가로 도민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구조 건축 항만 교량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됐다.
우리나라에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디지털 관측이 시작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623건발생했다. 경북과 동해안 일대가 670건으로 전체 발생건수의 약 41%를 차지한다.
이날 담당공무원과 전문가들은 지진에 대한 기본 이론에서 경주와 포항 지진의 피해 및 복구 사례, 시설물 위험도 평가 방법 및 현장 사례를 토대로 피해시설물 위험도 평가에 대한 역량을 제고했다.
김중권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예측할 수 없는 지진을 대비해 지진 발생 시 신속한 시설물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여진 등으로 인한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실무역량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매년 담당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지진 대응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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