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디지털 분야에서 승부수
5년간 2만2,000명 신규 채용
GS그룹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향후 5년간 21조 원을 투자한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10조 원을 친환경·디지털 분야 신사업과 벤처산업 활성화에 쏟아붓는다.
GS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대 핵심사업 부문별 투자계획을 26일 발표했다. GS칼텍스의 석유화학 소재사업 확대, GS에너지의 친환경 신기술 및 해외 자원개발, GS EPS와 GS E&R의 신재생발전 등 에너지 부문에 14조 원을 투입한다. GS리테일 매장 확대 및 디지털화 등 유통·서비스 부문에는 3조 원, GS건설 및 GS글로벌 신성장사업을 포함한 건설·인프라 부문에는 4조 원을 배정했다. 가장 비중이 큰 에너지 부문 투자에는 소형모듈형원자로(SMR)와 수소(블루암모니아)사업, 신재생 친환경 발전 등도 포함됐다.
21조 원 중 10조 원은 신사업·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해 GS와 스타트업이 함께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GS는 기후변화 대응, 자원순환, 딥 테크, 바이오, 유통을 '5대 중점 투자영역'으로 선정했다.
이 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계획한 향후 5년 동안 신규 채용 규모는 2만2,000명이다. 연간으로 따지면 4,000명이 넘는다. GS의 지난 3년간 연평균 채용 인원(3,000명)보다 30% 이상 많다. GS는 벤처투자가 유발하는 간접적인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투자와 병행해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도 강화한다. 신사업 구상 단계부터 사업화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협력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허태수 GS 회장은 "디지털과 친환경이라는 환경 변화를 사업의 기회로 활용하려는 일관된 의지와 실행이 미래 성장의 열쇠"라며 "적극적인 벤처투자와 개방형 혁신을 통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사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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