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GS건설이 세계적인 수처리업체인 GS이니마를 앞세운 신사업의 확대로 건설업계의 신성장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수주와 단순 시공 중심의 전통적인 비즈니스모델을 넘어 미래형 친환경 디지털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GS이니마가 스페인에서 2018년 준공한 라가레스 수처리 시설 전경. 1일 23만㎥ 규모의 수처리 능력을 갖췄으며, 이는 스페인 최대 생물여과 수처리 시설이다.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 경영 방침으로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는 뉴리더십의 확립과 신사업 역량 강화와 집중’을 강조하며 디지털화와 탈탄소화 추진을 천명했다.
신사업의 핵심 축은 단연 GS이니마다. 이니마는 1967년 세계 최초로 RO(역삼투압) 방식 플랜트를 건설한 이후 지속적으로 글로벌 담수화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으며 지난 2012년 GS건설에 인수됐다. GS이니마는 최근 베트남 남부의 롱안성 공업용수 공급업체인 PMV의 지분 30%를 인수해 동남아 시장 진출에 나섰다. 이로써 GS이니마는 오세아니아 지역을 제외한 5대주로 시장을 확장하며 수처리업계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게 됐다. GS이니마는 지난해 말 기준 매출 3160억원으로 GS건설의 전체 매출의 3.4%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은 69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10%를 상회하고 있다.
GS건설의 미래는 친환경에 맞춰져 있다. 친환경 공법의 프리패브 주택(모듈러 주택), 2차전지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 친환경 관련 사업에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GS건설은 2020년 유럽의 선진 모듈러 업체 2곳을 동시에 인수해 글로벌 주택건축 시장 공략에 나섰다. GS건설이 인수한 회사는 폴란드 비아위스토크에 위치한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회사 단우드사와 영국 소재의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 엘리먼츠사이다.
이와 함께 GS건설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2차전지 재활용 관련 사업에도 진출했다. 자회사 에네르마㈜는 지난해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내에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리사이클링사업은 사용 후 배터리 처리에서 발생하는 오염방지와 자원낭비에 대한 해결책으로 GS그룹이 추진 중인 친환경경영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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