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석봉이 현판 쓴 경주 옥산서원 무변루, 보물 된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석봉이 현판 쓴 경주 옥산서원 무변루, 보물 된다

입력
2022.05.26 17:04
수정
2022.05.26 17:36
0 0
경주 옥산서원의 무변루. 문화재청 제공

경주 옥산서원의 무변루. 문화재청 제공

조선 최고의 명필 한석봉이 현판을 쓴 '경주 옥산서원 무변루'가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1572년 경주 옥산서원 창건 때 함께 세워진 무변루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26일 밝혔다. 무변루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중 한 곳이자 사적인 옥산서원 안에 자리한 중층의 누각이다.

아래층에는 출입문이 있고, 위층은 지역 유생의 교육 장소로 쓰였다. 1792년 '어제제문', 1905년 '을사년 옥산서원 통문' 등 문헌에는 무변루가 토론, 휴식, 모임, 숙식 공간으로 이용됐다는 기록이 있다. 경상도 동부지역 사대부들이 공론을 주도한 곳이었다. 2층에는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양쪽에 온돌방을 두고, 온돌방 옆 가장자리에는 난방이 되지 않는 누마루를 설치했다.


경주 옥산서원 무변루의 누마루. 문화재청 제공

경주 옥산서원 무변루의 누마루. 문화재청 제공

무변루의 본래 명칭은 '납청루'였으나 조선 중기 문신 이언적(1491~1553)의 제자이자 선조 때 영의정을 지낸 노수신(1515~1590)이 지금의 이름으로 바꿨다고 전해진다. 무변은 북송 유학자 주돈이의 글 '풍월무변'에서 유래했으며 '경계를 없애는 곳'을 뜻한다. 현판은 석봉 한호(1543~1605)가 썼다.

문화재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 여부를 정한다.

권영은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