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안정이 경제팀의 최우선 과제"
정부가 이번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로 올라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다음 주 초 물가 관련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일각에선 다음 주 발표될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월 수준을 넘어서 5%대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민생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지금 경제팀에 주어진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4.1%) 10여 년 만에 4%의 벽을 뛰어넘은 뒤 지난달에는 4.8%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물가 상승률이 5% 넘게 되면 2008년 9월(5.1%) 이후 14여 년 만에 5%대를 기록하게 된다.
방 차관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코로나19 이후 수요 회복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확산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국민들께 가장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식료품·외식 등 생활 물가 안정과 주거·교육비 등 생계비 경감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장 실행할 수 있는 과제들을 중심으로 마련한 민생안정대책을 다음 주 초에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정부는 민생안정대책을 시작으로 체감도 높은 대책을 지속 발굴해나갈 방침이다. 그는 “대외 요인이 국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원자재와 국제곡물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주요 곡물 자급기반 구축과 안정적 해외공급망 확보 등 식량안보 강화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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