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CL이 코첼라에서 선보인 그룹 투애니원의 재결합 소감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tvN 캡처
가수 CL이 코첼라에서 선보인 그룹 투애니원의 재결합 소감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CL은 지난 2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유재석 조세호와 만났다. 그는 이날 가족사부터 투애니원 데뷔 등 다양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모은 것은 최근 '2022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던 투애니원 완전체 이야기였다. 당시 CL은 투애니원 멤버들과 재회, 오랜만의 완전체 무대를 선보이며 국내외 팬들에게 반가움을 전했다.
이에 대해 그는 "깜짝 무대로 준비하고 싶었는데 됐다. 중간에 들킬 줄 알았는데 다행이었다"며 "(공)민지가 운영하는 댄스 아카데미가 있는데 오후 10시에 수업이 다 끝난다. 그래서 11시에 모여서 조용히 연습하고 택시타고 집에 갔다. 각자 소속사에도 알리지 않았고, 아카데미 문도 민지 친언니가 열어줬다"고 극비리에 탄생한 완전체 무대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처음 다시 모였을 때 어색하지 않았냐"고 물었고 CL은 "3일은 이야기 하느라 연습을 못했다. 3일 이후에야 정신을 차리고 다시 시작했다고 답했다.
앞서 투애니원은 갑작스러운 해체 소식으로 글로벌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던 바, CL은 "한 번 꼭 뭉치고 싶었다. 인사를 흐지부지하게 드린 것 같아서 네 명이서 팬분들에게 제대로 인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었다. 처음엔 코첼라에 혼자 초대를 받았는데 '지금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용기를 내 준 멤버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무대를 마친 이후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그는 "무대를 내려와서 서로 아무 이야기도 안 했다. 다시 집에 오는 데 40분이 걸리는데 서로 아무 말도 안했다. 차에 탔는데 창가를 보면서 서로의 소중함을 각자 느끼려고 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한 번도 멤버들 앞에서 운 적이 없는데 그날은 너무 눈물이 났다. 봄 언니를 보는데 너무 눈물이 나서 눈물의 이별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영상 인터뷰를 통해 깜짝 등장한 산다라박 역시 당시를 언급하며 눈물을 훔쳤다. tvN 캡처
이날 영상 인터뷰를 통해 깜짝 등장한 산다라박 역시 당시를 언급하며 눈물을 훔쳤다. 산다라박은 "진짜 마지막 무대일 수 있는데 끝이 났고, 다들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서 조용히 있었던 것 같다. CL이 차 안에서 너무 많이 울고 있더라. 계속 손 잡고 울었다. 그런 애가 아닌데. 쿨해서 찔러도 피 한방울 안 나올 캐릭터인데 오히려 채린(CL)이가 너무 많이 울더라. 이 순간이 다시 안 올 것 같은 불안함이 있었다"며 울컥했다.
한편 이날 CL은 향후 투애니원의 완전체 활동 계획에 대해 "비밀"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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