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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연 1.75%로 인상... 15년 만에 두 달 연속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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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연 1.75%로 인상... 15년 만에 두 달 연속 올렸다

입력
2022.05.26 09:45
수정
2022.05.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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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6일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연 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금통위는 5%대를 위협하는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렸다. 기준금리가 두 달 연속 오른 건 2007년 7월과 8월 이후 약 15년 만이다.

금리 연속 인상은 한은으로서도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최대치인 4.8%에 이르는 등 그야말로 물가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물가가 계속 오를 거란 경제주체들의 기대 심리(기대인플레이션율)도 이달 3.3%로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달 초 '빅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내내 공격적 금리 인상에 나설 뜻을 내비친 것도 한은의 긴축 채비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이날 한은의 금리 인상 결정으로 한미 기준금리 차(미 기준금리 상단 기준)는 종전 0.5%포인트에서 0.75%포인트로 재차 벌어졌다.

한편 이날 금통위는 이창용 총재가 취임한 뒤 처음 주재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였다. 임지원 금통위원이 지난 12일 퇴임하면서, 이날 금통위는 6인 체제로 열렸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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