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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엘 "투애니원 7년 만 재결합 무대, 소속사도 모르게 극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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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엘 "투애니원 7년 만 재결합 무대, 소속사도 모르게 극비 진행"

입력
2022.05.25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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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엘이 솔직한 이야기로 눈길을 모았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씨엘이 솔직한 이야기로 눈길을 모았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가수 씨엘이 7년 만의 투애니원 완전체 무대에 얽힌 비밀을 밝혔다. 공연이 끝난 뒤 벅차올랐던 순간에 대해서도 회상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씨엘이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유재석은 "지난 4월에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LA에서 열렸던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투애니원의 깜짝 재결합 무대가 화제였다. 얼마 만의 (완전체) 공연이었느냐"고 질문했다. 씨엘은 "같이 모인 것은 7년 만이었다. 진짜 오랜만이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유재석은 "씨엘의 무대가 끝나자마자 뒤에서 실루엣으로 (투애니원 멤버들이) 등장했다. 현장에 있는 관객들도 놀라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씨엘은 "아무도 몰랐다. 또 무대가 커서 멀리 계시니까 처음엔 잘 모르시고 끝나고 안 분들도 많더라. 페스티벌이다 보니까"라며 웃었다.

그는 "재밌었다. 무대에서 함께한 느낌이 너무 자유로웠다. 아무리 오랜만에 만나도 똑같더라. '괜찮을까' 걱정도 했는데 성격도 똑같고 그대로더라"라고 회상했다.

당시 무대는 극비로 진행됐다. 씨엘은 "깜짝 무대로 준비하고 싶었다. 저도 중간에 들킬 줄 알고 '들켜도 최선을 다하자' 했는데 성공했다"며 "민지가 댄스 아카데미가 있다. 수업 다 끝나고 11시에 모여서 택시 타고 집에 갔다. 소속사에도 알리지 말자고 했다. 저희도 급하게 준비한 거여서 끝까지 '못하는 거 아니야?' 하는 상황들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그는 "인사를 흐지부지 드린 게 있어서 팬분들한테 꼭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며 "코첼라에 초대를 혼자 받았다. 지금인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멤버들한테도 새로운 도전 아니냐. 같이 하면 좋겠다 싶어서 초대했는데 용기를 내줘서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씨엘은 무대를 마친 후 숙소로 가는 동안 멤버들은 말이 없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제는 얼마나 소중한지 아니까 그걸 다 느끼려고 각자 보냈던 시간 같다. 그렇게 집에 가서 맛있는 거 먹고 투애니원 노래 들으면서 밤새 춤추고 놀았다. 저는 멤버들 앞에서 한 번도 운 적이 없는데 그날은 눈물이 너무 났다"고 말해 뭉클함을 더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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