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마약 주사기 담은 봉지, 낚시 바늘에 걸려… 조폭 2명 검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마약 주사기 담은 봉지, 낚시 바늘에 걸려… 조폭 2명 검거

입력
2022.05.25 11:02
수정
2022.05.25 11:10
0 0

증거인멸 위해 비닐봉지에 담아 바다에 버렸다가 덜미

필로폰 투약에 사용한 주사기들. 남해해경청 제공

필로폰 투약에 사용한 주사기들. 남해해경청 제공


사용한 마약 주사기를 담은 비닐봉지가 낚시꾼의 바늘에 걸려 올라오는 바람에 필로폰 투약 사실이 밝혀진 조직폭력배 2명이 붙잡혔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이 같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50대 조직폭력배 A씨와 지인 B씨 등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초 부산 중구 앞바다에서 낚시꾼의 낚싯줄에 걸려 올라온 검정 비닐봉지에서 주사기 수십 개가 나왔다.

해경은 마약 투약자가 주사기를 사용한 뒤 증거인멸을 위해 주사기를 돌멩이와 함께 비닐봉지 속에 담아 바다에 몰래 버린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남해해경청 마약수사대는 비닐봉지에서 나온 주사기 수십 개에서 동일 성분의 필로폰을 확인했고, 조직 폭력배 A씨와 지인의 혈흔을 검출했다.

해경은 주거가 불명확한 이들의 소재를 추적해 부산과 울산에서 각각 체포해 구속했다. 체포하는 과정에서 B씨의 집에서는 소량의 필로폰(약 0.94g)과 필로폰을 투약한 주사기 10여 개가 나왔다. 체포 당시에도 두 사람은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였다.

A씨는 조사과정에서 “증거를 없애기 위해 주사기를 바다에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이들에게 마약을 제공한 전달책 등 윗선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권경훈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