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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여걸식스'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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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여걸식스'가 돌아왔다

입력
2022.05.3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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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련부터 강수정까지 한때 방송가를 휘어잡았던 여성 예능인들이 돌아왔다. MBC 제공

조혜련부터 강수정까지 한때 방송가를 휘어잡았던 여성 예능인들이 돌아왔다. MBC 제공

조혜련부터 강수정까지 한때 방송가를 휘어잡았던 여성 예능인들이 더욱 독기를 품고 돌아왔다. 시청자들이 사랑했던 입담도 여전하다. 각기 다른 플랫폼으로 돌아온 '여걸식스'의 행보를 짚어보자.

최근 원조 센 언니들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대중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 과거 '여걸식스'와 '세바퀴' 등으로 대표됐던 중년 여성 코미디언들이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새로운 전성기를 써 내려 가는 중이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우호적이다.

이들이 사랑받는 이유는 과거 추억 팔이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많은 스타들이 과거의 인기를 잊지 못해 회자하곤 하지만 단발성 이벤트 이상의 여운을 남기지 못했다. 이 가운데 센 언니들의 행보는 색다르고 또 신선하다. 완성형 입담으로 느슨했던 예능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조혜련부터 강수정까지 한때 방송가를 휘어잡았던 여성 예능인들이 돌아왔다. MBC 제공

조혜련부터 강수정까지 한때 방송가를 휘어잡았던 여성 예능인들이 돌아왔다. MBC 제공

먼저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큰 사랑을 받았던 '여걸식스' 멤버들이 최근 각종 예능으로 자신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강수정은 MBN '아나테이너'로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섰다. 강수정은 2008년 홍콩 금융계 종사자와 결혼과 함께 국내 방송 활동을 중단해 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이후 개인 SNS에 근황을 전했지만 긴 공백기 동안 방송에 대한 갈증을 느꼈고 다시 예능판에 돌아왔다. 특유의 재치와 입담의 건재함을 알린 강수정을 향한 러브콜들도 이어지고 있다. MBC '라디오스타'가 발 빠르게 강수정을 섭외했고 15년 만 출연을 성사시켰다.

조혜련 이경실과 정선희도 각각의 위치에서 팬들과 소통 중이다. 이들은 MBC '놀면 뭐하니'가 발굴한 옛 스타이기도 하다. 조혜련 이경실은 51세의 유재석을 막내 취급하면서 거침없이 소통했고 유쾌함을 남겼다. 이들의 '놀면 뭐하니' 출연분은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고 대중의 관심을 입증했다. 앞서 조혜련은 SBS '골 때리는 그녀들'로 축구에 대한 진정성을 드러냈던 터다. 분장과 개그로 익숙했던 그의 땀 흘리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뭉클함을 남겼다. 자신을 희화화했던 코미디를 내려놓고 승부욕에 불타는 모습은 그의 이미지를 단번에 변화시킨 계기이기도 하다. 이경실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TV조선 '개나리학당' 등으로 시청자들의 환영에 보답하는 중이다.

정선희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마음껏 펼쳐놓고 있다. 유튜브라는 플랫폼 특성상 가감 없이 솔직할 수 있다는 특징을 한껏 살렸다. 결혼과 사별 등 솔직함을 무기로 활약 중인 그의 모습이 팬들의 응원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돌아온 '여걸식스' 멤버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각기 다른 이유로 방송가를 떠났지만 매력과 개성은 여전했다. 특히 추억과 감성에 젖지 않고 새로운 이야기를 끊임없이 풀어내면서 예능 캐릭터로서의 매력도 가득한 모습이다. 예능가의 기강을 잡으면서 동시에 제2의 전성기를 노리는 '여걸식스'의 활약이 더없이 반갑게 느껴지는 까닭이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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