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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가 끝났다... 뉴욕, 마지막 공중전화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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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가 끝났다... 뉴욕, 마지막 공중전화 철거

입력
2022.05.24 17:56
수정
2022.05.24 17:59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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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타임스스퀘어 인근에서 시내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공중전화 부스가 철거되고 있다.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타임스스퀘어 인근에서 시내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공중전화 부스가 철거되고 있다.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뉴욕시의 마지막 공중전화 부스가 철거됐다.

23일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시는 이날 뉴욕 7번 애비뉴와 50번가 근처에 있던 공중전화 부스 철거 작업을 마치고, 이를 뉴욕박물관에 전시하기로 했다. 이 공중전화 부스는 박물관에서 컴퓨터 상용화 이전 도시의 삶을 보여주는 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뉴욕의 공중전화는 여느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2000년대 초반 휴대폰 사용이 늘며 서서히 자취를 감추다 2010년대 스마트폰이 보급된 후 더 빠른 속도로 사라졌다. 이에 따라 빌 더블라지오 전 뉴욕시장은 2014년 키오스크를 통해 무료 전화, 와이파이, 전자기기 충전 등을 지원하는 '링크(Link) NYC' 사업을 벌여 공중전화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매슈 프레이저 뉴욕시 기술혁신국 국장은 이날 "말과 마차에서 자동차로, 자동차에서 비행기로 바뀌었듯 공중전화에서 와이파이 키오스크로 진보해 급변하는 통신 수요에 부합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시는 영화 슈퍼맨의 주인공 클라크 켄트가 사람들의 눈을 피해 변신할 때 이용하던 구형 공중전화 부스 4개는 관광용으로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송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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