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OLED 집중한 삼성-LG가 1, 2위 지켜
중국은 금액 기준 25.9%로 2배 차이

삼성전자 네오 QLED TV.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1분기 글로벌 TV 시장을 휩쓸었다. 75인치 대형 TV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을 포함한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집중한 결과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양사의 1분기 세계 TV 시장점유율(금액 기준)은 50.6%에 달했다. 주로 중저가 TV 판매에 치중한 중국의 1분기 TV 시장점유율은 25.9%에 그쳤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32.9%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16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부문 시장에서 40.7% 점유율을 가져갔다. 이는 2위에서 4위까지의 점유율 합보다 많은 수치로, '초대형 TV는 삼성'이라는 공식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최대 격전지인 북미와 유럽에서 삼성전자가 확보한 점유율은 각각 48.8%와 53.2%를 기록했다. 2,5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절반에 가까운 49.3%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고수했다.

LG전자 OLED TV. LG전자
OLED TV를 앞세운 LG전자의 1분기 점유율은 17.7%로 집계됐다. 1분기 LG OLED TV 출하량은 92만4,6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증가했다. 이는 역대 1분기 출하량 가운데 최대치로, 1분기에 판매된 전체 OLED TV 중 62.2%에 해당한다.
LG전자는 OLED TV 시장을 주도하면서 향후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위상도 공고히 할 방침이다. 1분기 전 세계에 판매된 LG OLED TV의 평균판매단가는 1,615.6달러(약 204만 원)로, 같은 기간 판매된 액정화면(LCD) TV(485.1달러) 대비 3배 이상 비싸게 판매됐다. OELD TV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옴디아는 올해 전체 OLED TV 출하량이 8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까지 최근에 OLED TV를 출시하면서 OLED TV 브랜드는 21곳으로 늘어났다.
한편 올해 1분기 전 세계 TV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보복 수요가 주춤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6.3% 감소한 256억7,500만 달러(약 32조4,500억 원)를, 수량 기준으로는 4.3% 감소한 4,970대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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