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블루, 전용 기기서 추출하는
한국형 하이볼 공급
국내에서 위스키 소비 증가에 따른 주류 시장의 변화가 일고 있다. 지난해 국내 위스키 수입액은 1억7,534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4% 증가했다. 지난 10년 동안 감소하던 위스키 수입이 반등 양상을 보인 것이다.
23일 국내 1위 위스키 제조 업체인 ㈜골든블루에 따르면 이 같은 현상은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 ‘혼술’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위스키를 탄산수나 다른 음료 등에 섞어 ‘하이볼’ 방식으로 마시는 경향이 많아지면서 위스키 소비가 급증했다는 것이다.
주류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 주류 트렌드를 보면 위스키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음을 할 수 있다”면서 “하이볼과 같이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위스키를 섞어 마시는 다양한 방법이 등장했고 이 같은 현상을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골든블루의 경우 하이볼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기계에서 하이볼을 직접 추출해 마실 수 있는 한국형 하이볼 ‘골든블루 더블샷 하이볼’을 선보이고 있다.
이 하이볼은 100% 스코틀랜드산 위스키 원액과 탄산수를 최적의 비율로 섞은 것으로 음식점 등에 설치한 '하이볼 마스터'라는 전용 기계에서 나오는 것을 그대로 받아 마시면 된다. 일관된 맛을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으며, 최초 알코올 도수 9도의 하이볼을 추출하기 때문에 얼음이 녹아도 위스키의 진한 맛과 향도 유지된다.
정민욱 골든블루 부본부장은 “위스키를 좀 더 부드럽고 청량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하이볼 시장의 규모는 꾸준히 커가는 추세”라며 “하이볼 추출 기계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취급 업소 수도 계속 늘여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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