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SPOTV1·2, 문학·고척 프로야구 생중계 사고
약 50분간 TV·모바일서 송출 끊기는 상황 발생
'방송사 사정으로 중계 지연' 해명에도 비판 쏟아져
![22일 SPOTV가 생중계하던 프로야구 경기 송출이 중단되는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https://newsimg-hams.hankookilbo.com/2022/05/23/a44384b9-4b70-4fc7-ae0e-463ffda7d9ea.png)
22일 SPOTV가 생중계하던 프로야구 경기 송출이 중단되는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80년대 안테나 시절에도 이러지는 않았는데"(달밤***), "스포티비 앞에 바이든 지나가나요?"(달리**)
스포츠전문채널 스포티비(SPOTV)가 프로야구 경기 생중계 중 화면 오류로 TV 송출이 끊어지는 대형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주말 오후 집에서 야구를 즐기던 안방 팬들은 큰 불편을 겪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22일 SPOTV1은 오후 2시부터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LG 트윈스의 정규리그 경기를, 같은 시간 SPOTV2는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각각 생중계했다. 그런데 3시 40분쯤부터 갑자기 화면 색깔이 변하거나 화면이 일그러지는 등 오류가 발생했다. 커뮤니티나 모바일 등 온라인 환경에서 진행된 방송도 마찬가지였다.
송출 오류는 계속됐고 결국 방송사 측은 3시 45분쯤 TV 송출을 중단했다. 중계가 끊기면서 SPOTV1에서는 메이저리그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SPOTV2에선 21일 프로야구 키움-한화 경기 하이라이트를 급하게 내보냈다. 방송사 측은 화면 하단에 '방송사 사정으로 중계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 바랍니다'라는 자막을 보여줬지만, 정확한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오류가 발생하고 약 50분이 지난 오후 4시 30분쯤 모바일 등 온라인 환경에서 정상적으로 중계를 재개했고, 오후 4시 45분쯤 방송 중계도 다시 시작했다.
![22일 SPOTV는 공식 홈페이지에 방송사고에 대한 사과문을 올렸다. SPOTV 홈페이지 캡처](https://newsimg-hams.hankookilbo.com/2022/05/23/c684df78-04d1-412c-9f39-fea73e16fa42.png)
22일 SPOTV는 공식 홈페이지에 방송사고에 대한 사과문을 올렸다. SPOTV 홈페이지 캡처
중계로 경기를 보던 야구 팬들은 방송사 측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 이용자들은 "방송사고 1시간이라니, 아마 세계 신기록일 듯"(쿠***), "해도해도 너무하다. 어제 경기나 보고 있고"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방송 사고가 계속되는 가운데 SPOTV가 오류 원인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자,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방송사 사정이 뭔데요? 저렇게 자막으로만 흘릴 게 아니라 어떤 이유인지 알아야 양해를 하죠"(리***)라며 방송사 측의 대응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스포티비는 장비 업그레이드 안 하나 보다"(강**), "회사 키운다고 중계권 사는 데 돈을 다 써버리니 방송 장비나 기술에 투자를 못한 것 때문"(보****), "현장 가보면 방송 3사 계열사 중계팀보다 카메라 대수도 적음"(삼****), "보통 방송사에서는 이런 상황에 대비해서 망을 이중화하는데, 스포티비는 그냥 단일망으로 서비스해왔나 보다"(테****)라며 송출 오류 원인을 추측하기도 했다.
SPOTV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본사 장비 문제로 인해 시청자분들의 생중계 시청에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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