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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AI 교육 후 인턴십까지... '캠퍼스형 취업사관학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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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AI 교육 후 인턴십까지... '캠퍼스형 취업사관학교' 뜬다

입력
2022.05.23 13:00
수정
2022.05.23 13:5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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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교육 4개월 이어 인턴십 2개월 진행
고대, 연대, 시립대 300명 4차 인재 육성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시가 시내 주요 대학과 손을 잡고 4차산업 인재 육성에 나선다.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길러 대학의 취업난과 기업의 구인난을 동시에 타개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23일 "대학 캠퍼스에서 우수 실무인재를 양성하는 '캠퍼스타운형 취업사관학교'를 올 하반기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우선 고려대, 연세대, 서울시립대 3곳에서 각 대학의 특화분야를 살린 시범사업을 운영해 대학별로 100명씩 총 300명의 4차산업 인재를 키워낼 계획이다.

교육 과정은 총 6개월로, 분야별 역량교육(4개월)을 수료한 뒤 인턴십 프로그램(2개월)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분야별 역량교육은 △이공계 대학생 대상 '4차산업 기술인재 양성과정' △인문계 대학생 대상 '디지털 전환인재 양성과정'으로 구성된다. 이공계는 AI, 빅데이터 등 4차산업 신기술 8대 분야에 대한 실제 역량교육을, 인문계는 서비스 기획, 디자인 등 직무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어서 인턴십 과정을 밟는데 교육생의 향후 진로에 맞춰 △기업 인턴십 △창업 인턴십 두 가지로 나뉘어 진행한다. 기업 인턴십은 취업을 원하는 교육생과 대·중견기업을 매칭해 기업 실무를 체험할 수 있는 일종의 직장 내 훈련 프로그램이다. 창업 인턴십은 창업을 원하는 대학생이 실제 스타트업 구성원들과 함께 사업 기획부터 수행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교육은 공개경쟁을 통해 선발된 민간교육기관과 대학의 협업으로 이뤄진다. 전 교육과정의 20% 범위에서 대학 교수진이 주관하는 4차 산업 취·창업 특강도 제공한다. 교육생은 대학이 수립한 기본계획에 맞춰 레벨테스트, AI 면접 등을 거쳐 선발된다. 정규과정이 끝나더라도 후속 멘토링, 취·창업 프로그램 연계 등을 통해 밀착 사후관리도 이어진다.

서울시는 시범사업을 운영한 뒤 성과를 평가해 내년부터 캠퍼스타운형 취업사관학교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캠퍼스타운형 취업사관학교는 대학과 민간의 전문성을 활용한 4차산업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라며 "기업수요 맞춤형 서울형 미래인재를 육성해 취‧창업 성장 사다리 복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우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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