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산불서 기적처럼 살아남은 강아지 '가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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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산불서 기적처럼 살아남은 강아지 '가스파'

입력
2022.05.22 16:30
수정
2022.05.2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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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되어주세요] <338> 4개월 추정 수컷 믹스견


올해 3월 경북 울진군 대형 산불 당시 카라 활동가들이 강아지들을 구조하는 모습(왼쪽)과 당시 구조돼 입양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가스파. 카라 제공


올해 3월 경북 울진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화마는 이재민에게 많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피해를 본 건 사람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목줄에 묶여 있던 반려동물, 축사 안 농장동물의 피해도 컸지요.

유기동물 85마리가 있던 울진군 동물보호센터 역시 산불 위기에 노출돼 있었습니다. 긴급한 대피가 필요한 상황 속 동물권행동 카라를 포함 동물단체들은 현장으로 내려가 동물들의 이동을 도왔습니다. 임신한 개와 강아지 40여 마리는 울진 킴스동물병원, 나머지는 군청이 마련한 지방자치단체 사업소 마당에서 임시 보호했는데요. 산불 확산 위험이 낮아진 후 이들은 다시 동물보호센터로 보내졌습니다.

올해 3월 경북 울진군 산불 당시 피해를 본 마당개. 카라 제공

카라는 산불이 꺼진 후에도 보호자나 길을 잃어버린 동물들이 동물보호센터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센터는 이미 포화상태였기 때문에 센터 내 27마리의 동물을 구조했습니다. 이 가운데 당시 2개월 된 강아지 삼형제 '누누', '노엘' '가스파'도 있었는데요.

구조의 기쁨도 잠시. 보호소에서 구조된 강아지들을 중심으로 치사율이 높은 파보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강아지 삼형제 검사 결과 누누와 노엘이는 파보 바이러스 진단을 받고 세상을 떠났고 가스파(4개월 추정∙수컷)만이 살아남았습니다.

올해 3월 경북 울진군 대형산불 당시 구조된 삼남매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가스파. 카라 제공

가스파는 사람을 너무나 좋아하고 강아지 친구들과도 잘 지냅니다. 목욕도 산책도 잘하는 준비된 반려견입니다. 하지만 믹스견이어서인지, 다 자라면 중형견 덩치가 되는 것이 부담스러워인지 입양 문의조차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가스파(오른쪽)는 사람을 좋아하고 다른 개 친구들과도 잘 지낸다. 카라 제공

박철순 카라 활동가는 "가스파를 보며 우리나라 '국견'의 현실을 돌아보게 됐다"며 "진돗개는 정작 국내에서는 입양처를 찾지 못하고 해외에서 더 사랑받고 주목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어 "가스파는 현재 카라 아름품 입양센터에서 사랑받고 지내고 있지만 가장 필요한 건 가족"이라며 "산불, 보호소 안락사 위기에서 벗어난 귀한 생명인 가스파와 함께할 가족이 나타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맞춤영양'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로얄캐닌이 유기동물의 가족 찾기를 응원합니다. '가족이 되어주세요' 코너를 통해 소개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족에게는 반려동물의 나이, 덩치, 생활 습관에 딱 맞는 '영양 맞춤사료' 1년치(12포)를 지원합니다.

▶입양 문의: 동물권행동 카라

위 사이트가 클릭이 안 되면 아래 URL을 주소창에 넣으시면 됩니다.

https://ekara.org/kams/adopt/986

고은경 애니로그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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