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 2년여 만에...QR승차권 새로 선보여
서울역에서 터미널1까자 무정차로 43분
인천공항과 서울역을 무정차로 연결하는 인천공항 직통열차가 이달 30일부터 재개된다. 직통열차는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 4월부터 운행이 중단됐다.
22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6량 편성의 직통열차는 서울역행 기준 오전 5시 15분 첫차를 시작으로 오후 10시 40분 막차까지 하루 26차례(상하행 52차례) 운행한다. 서울역에서 터미널1까지는 43분, 터미널2까지는 48분이 소요된다.
20일 시범 운행 중 타본 직통열차는 깔끔한 모습이었다. 차량 유지를 위해 그 동안 일반 열차로 뛴 까닭에 성능에는 문제가 없었다. 이날 오전 9시 24분 터미널2를 출발한 직통열차는 33분 터미널1에 도착했고, 시원스럽게 달린 끝에 10시 28분 서울역에 도착했다. 시범운영이라 다소 느리게 운행됐다.
공항철도는 본격 운영 재개를 앞두고 서비스도 한층 고급화했다.
이달 12일부터 도입한 직통열차 승차권 예약발매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어디에서든 온라인으로 직통열차 승차권을 예약하고, 스마트폰에서 확인 가능한 QR승차권으로 탑승하면 된다. 예약발매시스템은 국어, 영어, 일어, 중어간ㆍ번체로 이용 가능해 외국인에게도 유용할 전망이다.
아울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6개 항공사가 입주해 탑승수속과 출국심사가 가능한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도 QR승차권으로 탑승수속 구역을 자유롭게 출입하고 항공기 출발시간에 맞춰 열차를 이용하면 된다. 단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려는 여행객은 비행기 출발시간 3시간 전에는 체크인 해야 한다.
공항철도는 또 ‘공항철도 고속화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열차 최고 운행속도를 현재 시속 110㎞에서 시속 150㎞까지 높이고,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소요시간을 30분대(43분→39분)로 줄일 계획이다.
차량 추가 도입을 통해 출퇴근시간대의 열차 운행 간격도 4분대로 단축시켜, 승강장과 차내 혼잡도를 줄여나갈 방침이다.
이후삼 공항철도 사장은 “공항철도는 대중교통을 넘어서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는 통로 역할을 한다고 본다”면서 “고객의 안전과 편리를 위해 보다 향상된 서비스로 고객 감동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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