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박성진 대검 차장 "다시는 정치가 법치 훼손해선 안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박성진 대검 차장 "다시는 정치가 법치 훼손해선 안돼"

입력
2022.05.20 14:30
0 0

'검수완박' 국면서 총장 대신해 조직 이끌어
대검서 간략한 이임식 "분열 말고 화합하길"

박성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2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환송식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뉴스1

박성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2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환송식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뉴스1

박성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27년간의 검사 생활을 마치고 20일 검찰을 떠나며 소회를 밝혔다. 박 차장검사는 검수완박 국면에서 사표를 낸 김오수 전 검찰총장을 대신해 잠시 조직을 이끌어왔다.

박 차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초구 대검 청사에서 간략한 환송식을 한 뒤 현관에서 직원들 배웅을 받았다. 그는 "27년이 넘는 검사 생활을 돌이켜보면 참 많은 일이 있었지만 최근 검수완박 입법 과정은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이제 다시는 정치가 법치를 훼손하거나 왜곡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차장검사는 "그 힘들고 어려웠던 과정을 통해 하나되는 검찰의 모습에서 희망을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 검찰이 분열하지 않고, 화합하고 통합해 더더욱 국민들께 사랑받길 간절히 소망하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를 환송하기 위해 모인 직원 100여명은 박 차장검사가 발언을 마치자 박수를 보내며 배웅했다. 이 자리에는 김지용 형사부장과 문홍성 반부패·강력부장, 이정현 공공수사부장, 이근수 공판송무부장, 한동수 감찰부장 등 대검 간부 다수가 참석했다.

박성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환송식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뉴스1

박성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환송식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뉴스1

박 차장검사는 1995년 수원지검 검사로 임관 후 부산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대검 마약과장·조직범죄과장,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등을 역임하며 '강력통'으로 분류됐다. 춘천지검장, 광주고검장, 부산고검장을 지낸 뒤 지난해 6월 대검 차장검사로 임명됐다.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검찰 수사권을 축소하는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 입법이 추진되자, 박 차장검사는 사의를 표명한 김오수 전 총장을 대신해 조직을 수습했다.

앞서 김오수 전 총장은 공식 퇴임식이나 별도 환송식 없이 조촐하게 대검 현관에서 직원들 배웅을 받고 떠났다. 박 차장검사 자리는 이원석 제주지검장이 이어 받게 됐다. 이 지검장은 23일 대검 차장검사 취임 후 새 총장 임명 전까지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이유지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