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발열 26만여명·누적 사망자 65명"
국정원 "매일 발열자 발표... '당국관리 이미지' 위해"
북한에서 지난달 말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의심 발열환자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섰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신규 발열자 수는 26만여 명이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 통계에 따르면 18일 오후 6시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발생한 신규 발열환자 수는 26만3,370여 명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 중 24만8,720여 명이 완쾌됐고 2명이 사망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지난달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발생한 누적 발열환자 수는 224만1,610여 명이다. 이 중 148만6,730여 명이 완쾌되고 75만4,810여 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65명으로 집계됐다.
북한이 코로나19 발생 사실을 공개한 건 이달 12일이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추정되는 신규 발열환자 규모는 12일 1만8,000명, 13일 17만4,440명, 14일 29만6,180명, 15일 39만2,920여 명까지 증가하며 최고치를 찍은 뒤 16일 26만9,510여 명, 17일 23만2,880여 명, 18일 26만2,270여 명, 19일 26만3,370여 명으로 나흘째 20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발표한 통계를 액면 그대로 신뢰하기 어려워 보인다. 국가정보원은 전날 비공개로 진행된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이례적으로 매일 코로나19 관련 통계를 발표하는 것은 외부에 대외 지원을 호소하기 위한 게 아니라, 당국이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민심을 진정시키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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