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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소설 쓰고 작곡도 하지만 … "인간의 창조성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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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소설 쓰고 작곡도 하지만… "인간의 창조성은 다르다"

입력
2022.05.19 15:39
수정
2022.05.19 16:0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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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창조적 사고의 놀라운 역사'

신간 '창조적 사고의 놀라운 역사'의 저자 슈테판 클라인은 교류와 협력이 인간의 창조적 사고를 가능하게 했다고 주장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신간 '창조적 사고의 놀라운 역사'의 저자 슈테판 클라인은 교류와 협력이 인간의 창조적 사고를 가능하게 했다고 주장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인공지능(AI)은 인류에게 기술 발전의 성과물이지만 동시에 공포의 대상이다. AI가 소설을 쓰고 작곡하며 창작의 영역에까지 들어왔을 때 그 위협은 더 커졌다. 인간 지성은 무엇으로 지금의 입지를 지킬 수 있을까.

'행복의 공식'으로 전 세계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독일의 과학저술가 슈테판 클라인은 저서 '창조적 사고의 놀라운 역사'에서 인간만이 가진 창조적 사고를 기준으로 그 답을 찾아간다. 그는 인류 역사에 크게 세 번의 사고 혁명이 있었고, 지금이 네 번째 사고 혁명의 순간이라고 설명한다. 혁명은 항상 옛 질서가 깨지는 위기를 동반한다. 그 위기를 넘어온 과거를 조망하는 일이 새로운 사고 혁명의 시기를 지나는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창조적 사고의 놀라운 역사·슈테판 클라인 지음·유영미 옮김·어크로스 발행·284쪽·1만6,800원

창조적 사고의 놀라운 역사·슈테판 클라인 지음·유영미 옮김·어크로스 발행·284쪽·1만6,800원

가령 돌로 칼을 만드는 법을 배웠던 약 330만 년 전, 서로에게 배우는 것이 생존에 중요해진 그 순간을 첫 번째 사고 혁명이라 부른다. 언어의 탄생 시기로 추론되는 이때를 돌아보면, 창조성은 한 명의 커다란 뇌보다는 집단적 뇌에서 비롯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대인이 기계와 다른 창조적 사고를 발전시켜 나가려면 협력과 교류가 필수라는 얘기다. 저자는 "다른 사람이나 주변 세계가 던지는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등장하는 것이 바로 창조적 생각"이라며 "무엇이든 호기심의 눈으로 바라보는 아이 같은 자세, 삶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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