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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대어' 이정현, KCC 떠나 삼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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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대어' 이정현, KCC 떠나 삼성행

입력
2022.05.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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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이 전주 KCC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가드 이정현과 계약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서울 삼성 제공

서울 삼성이 전주 KCC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가드 이정현과 계약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서울 삼성 제공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대어급'으로 꼽힌 이정현(35)이 전주 KCC를 떠나 서울 삼성에 새 둥지를 틀었다.

삼성은 19일 이정현과 계약 기간 3년에 첫해 보수 총액 7억원(연봉 4억9,000만원ㆍ인센티브 2억1,000만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정현은 KBL리그의 간판 가드이자 슈터로 안양 KCG인삼공사 소속이던 2016-2017시즌 종료 후 첫 번째 FA로 풀린 뒤 KCC와 계약 기간 5년에 첫해 당시 역대 최고 보수 총액(9억2,000만원)의 조건으로 이적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두 번째 FA 때는 30대 중반의 나이가 됐지만 오히려 만 35세 이상은 보상이 없다는 규정에 따라 여전한 인기를 끌었다. 이번 시즌 그의 보수 총액은 4억원이었다.

이정현은 2010-201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528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018-2019시즌에는 평균 17.2점에 4.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고, 프로 통산 13.2점 3.6어시스트 2.9리바운드 1.3스틸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54경기에 출전해 평균 13.1점 3.3어시스트 3.0리바운드로 몫을 다 했다.

삼성은 "노련한 게임 운영 능력을 보유한 이정현이 팀 전력 상승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베테랑 선수로서 팀 내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2021-2022시즌 9승 45패로 최하위에 머문 삼성은 은희석 감독을 선임하고 이정현을 영입해 명가 부활을 꿈구고 있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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