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비완 케노비'가 공개를 앞두고 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배우 이완 맥그리거가 '오비완 케노비'로 돌아온다. 그는 이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 시선을 모았다.
19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오비완 케노비'의 화상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데보라 초우 감독과 이완 맥그리거가 참석했다.
'오비완 케노비'는 어둠과 절망이 팽배한 세상, 모두를 지키기 위해 잔혹한 제다이 사냥꾼에 맞선 오비완 케노비의 목숨을 건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스타워즈' 속 전설적인 캐릭터 오비완 케노비와 그를 연기한 이완 맥그리거의 귀환에 많은 이들이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완 맥그리거가 느낀 즐거움
이완 맥그리거는 알렉 기네스가 연기했던 오비완 케노비를 언급했다. 그는 "오리지널 배우와 비슷한 연령대가 됐다는 점에서 더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알렉 기네스 배우가 연기했던 오비완 케노비에 더 잘 고찰할 수 있게 됐다. 내 버전을 알렉 기네스의 버전에 조금 가까이 가져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비완 케노비를 연기하면서 특히 신경썼던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완 맥그리거는 "알렉 기네스 배우가 1970년대에 처음 오비완이라는 캐릭터를 구축했다. 당시 오비완 캐릭터가 신화적이고 현명한, 나이가 지긋하게 있으며 침착하고 은둔 생활을 하는 인물로 그려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비완이 최고 제다이까지 올라갔다가 이번 시리즈에서는 바닥을 친 상태가 된다. 정신적으로 망가지고 믿음을 잃어버린 상태가 됐는데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인물을 그리는게 배우로서 흥미로웠다"고 했다.
데보라 초우와 정정훈의 완벽한 호흡

데보라 초우 감독(오른쪽)과 이완 맥그리거가 '오비완 케노비'의 화상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만달로리안' 시즌 1의 3, 7화의 감독 데보라 초우는 밝은 표정으로 '오비완 케노비'를 연출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어마어마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만달로리안'과 다르게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시리즈를 맡아서 한 가지 통일된 비전을 계속 표출할 수 있었다. 즐거운 작업이었고 그 기회를 얻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이 작품에 키 스태프로 참여한 한국인 촬영 감독 정정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데보라 초우 감독은 "정정훈 촬영 감독님은 정말 놀라웠다. 역할을 충분히 훌륭하게 해주셨다. 그의 전작들을 보면서 '올드보이'의 스타일을 착안해 사용하기도 했다. 저와 호흡이 굉장히 좋았고 너무 완벽한 파트너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오비완 케노비'에 담긴 배우와 제작진의 노력
'오비완 케노비' 속 화려한 액션은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이완 맥그리거는 "캐릭터의 여정과 관련해 다음 단계를 스토리텔링하는 게 중요했다. 격투 스타일도 프리퀄을 기반으로 해 스타일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데보라 초우 감독님과 무술 감독님께서 심혈을 기울이셨다. 프리퀄에서의 움직임을 한층 발전시켜서 스타일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촬영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런 액션 촬영을 하게 되면 어마어마한 액션을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쏟아내게 된다. 모든 것을 다 쏟아내고 완전히 지쳐서 조금 쉬었다가 다음 테이크를 준비하곤 했다"는 게 이완 맥그리거의 설명이다. 그는 "전부터 트레이닝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 몸을 다 만들어둔 상태에서 시작할 수 있었다"고도 했다.
재회한 이완 맥그리거·헤이든 크리스텐슨

'오비완 케노비'가 공개를 앞두고 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이완 맥그리거는 '오비완 케노비'를 통해 헤이든 크리스텐슨과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그는 "과거 호주에서 촬영하면서 그 친구와 시간을 많이 보냈다"며 당시 헤이든 크리스텐슨과 많이 친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고 호흡을 맞추는 게 즐거웠다. '만나서 정말 좋다'고 했더니 헤이든 크리스텐슨이 '베이더의 가면을 쓰고 나타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17년의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 듯한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이안 맥그리거는 '스타워즈'의 팬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는 "시간과 공을 많이 들였다.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거다. 우리가 작업하면서 즐거웠던 만큼 시청자분들도 즐겁게 보실 거다"라고 했다. 데보라 초우 감독은 "팬분들이 은하계에 대한 애착이 크다는 걸 알고 있다. 디테일 하나하나 보고 계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오비완 케노비'는 다음 달 8일 에피소드 1, 2편을 공개한 후 매주 1편씩 총 6편의 에피소드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