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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붐' 이후 42년 걸렸다... 프랑크푸르트, 유로파리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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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붐' 이후 42년 걸렸다... 프랑크푸르트, 유로파리그 우승

입력
2022.05.19 08:00
수정
2022.05.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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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의 프랑크푸르트 선수들이 19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스코트랜드 레인저스와의 2021-22 UEL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세비야=AP연합뉴스

독일 분데스리가의 프랑크푸르트 선수들이 19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스코트랜드 레인저스와의 2021-22 UEL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세비야=AP연합뉴스



독일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스코틀랜드의 레인저스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섰다. 차범근이 뛰던 1979-80시즌 이후 42년만이다.

프랑크푸르트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레인저스와의 2021-22 UEL 결승전에서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 트로피를 품었다.

프랑크푸르트는 1979-80시즌 결승전에서 '차붐' 차범근을 앞세워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독일)를 꺾고 정상에 섰던 바 있다. 이후 한 번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던 프랑크푸르트는 무려 42년 만에 다시 정상 자리를 되찾았다.

또한 프랑크푸르트는 결승전 무승부를 포함, 조별리그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무패(7승6무)로 우승을 달성, 대회 통산 3번째 무패 우승 팀에 이름을 올렸다.

두 팀은 결승전답게 팽팽하게 맞붙었다. 프랑크푸르트가 중원을 장악하고 경기를 주도했지만 모두 결실을 맺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선제골은 실수에서 나왔다. 후반 12분 프랑크푸르트의 골킥이 곧바로 레인저스의 역습으로 이어졌고 이 과정서 프랑크푸르트 수비수가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조 아리보는 얼떨결에 잡은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놓치지 않고 왼발로 밀어 넣었다.

프랑크푸르트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24분 필립 코스티치가 측면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라파엘 보레가 발을 쭉 뻗어 갖다 대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도 3번째 키커까지는 모두 성공, 3-3의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하지만 레인저스의 4번째 키커 애런 램지의 가운데로 향하는 슈팅을 프랑크푸르트 골키퍼 케빈 트랍이 발로 막아내며 차이를 만들었다.

이후 프랑크푸르트는 5번째 키커 보레가 마지막 슈팅을 마무리 지으며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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