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발명의 날 앞두고 설문조사
상위 기술 대부분 새 정부 역점 분야

미래 한국 바꿀 기술 '2위' 로봇. 특허청 제공
인류의 역사는 '발명'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쇠, 바퀴, 화약, 총, 증기기관 등 세계사 변곡점엔 발명품이 있었다. 다양한 발명들이 뒤섞인 4차산업이 현재 인류의 삶을 바꾸고 있지만, 발명품을 발판으로 한 새로운 이기(利器)가 등장해 세계사를 더 크게 바꿀 것이라는 덴 이론이 없다. 미래 한국을 바꿀 발명품은 어느 분야에서 나올까.
특허청은 18일 발명의 날(19일)을 앞두고 실시한 '대한민국 내일을 바꿀 발명 기술' 설문조사에서 인공지능(AI)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따르면 이 분야 한국의 특허출원 건수는 세계 4위로, 비교적 우위의 기술을 확보한 분야다.

미래 한국 바꿀 기술 3위 미래차
2위는 로봇 분야 기술이 차지했다. 해당 기술은 새 정부가 세계 3대 강국 도약 등 중장기 비전을 제시한 분야다. 3위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미래차가 선정됐다. 역시 우리나라도 핵심분야 표준특허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서는 기술 분야다. 이어 수소(4위), 에너지(5위) 등이 뒤를 이었고, 바이오, 우주·항공, 신소재, 배터리, 반도체 기술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조사는 9~15일 특허청 페이스북과 정책메일을 통해 국민의 의견을 받아, 모두 15개 기술을 제시하고 그중 3개를 중복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에는 정책메일 수신 국민 768명의 응답이 활용됐다. 투표에는 디스플레이, 로봇, 미래차, 바이오, 반도체, 배터리, 사이버보안, 수소, 슈퍼컴퓨터, 신소재, 양자, 에너지, 우주/항공, 인공지능(AI), 통신(5G·6G) 등 차세대 발명 기술 중 15가지가 제시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각국이 전폭적 지원을 통해 싸우고 있고, 부존자원이 없는 한국이 미래는 기술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국민 투표는 이 같은 발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진행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등 G2 외에도 일본, 프랑스, 독일 등 주요국들도 인공지능 등 주요기술들을 핵심 과학기술 및 첨단 산업 분야로 선정·지원하며 기술패권 시대 대응에 나서고 있다.
발명의 날은 정부가 발명인의 사기진작과 국민의 발명의식 고취를 위해, 측우기 발명·반포를 기념하는 5월19일을 1957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제정했다. 올해로 57회다.

미래 한국 바꿀 기술 10위엔 '지금 제일 잘나가는'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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