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마다 열리는 '가스 올림픽'
23~27일 대구 엑스코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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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이 지난 3일 국가 중요행사로 지정된 세계가스총회의 개최 장소인 대구 엑스코 앞에서 대테러 훈련을 펼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에서 글로벌 가스업계 핵심 관계자들이 한 데 모여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탄소 중립 핵심 기술'을 논의한다.
17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23~2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세계가스총회에는 에머슨, 지멘스에너지, 토탈에너지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참가한다. 이번 대구 총회에서는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Carbon Capture·Utilization·Storage) 관련 핵심기술이 공유된다.
CCUS는 대기에 있는 이산화탄소 아니라 산업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활용하거나 저장하는 기술이다. 아직은 수익성이 낮고 기술적 한계도 있지만 탄소배출권 구매 비용을 줄이고 탄소를 새롭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 관련 기업들은 CCUS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활발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대구 총회에서는 25일 기술혁신 프로그램에서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과 이산화탄소 배출 포집, 운송 및 저장과 관련된 프로젝트 및 모범 사례를 소개한다. 이어 26일 기조발표를 통해 메탄 배출의 감소, 저장 강화기술 및 합성·수소 가스를 수용하기 위한 인프라를 집중 논의한다. 이 자리에는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수잔 휴즈 에머슨 자동화 솔루션 아시아 태평양 사장, 사무엘 모리용 지멘스에너지 아시아 태평양 수석 부사장이 참석한다.
같은 날 현안토론에는 CCUS 기술을 심층 분석하는 기회를 가진다. 이 세션에는 글로벌 CCS연구소의 수석 컨설턴트 데이비트 킨스 박사, 노르웨이의 리스타드 에너지 비제이 크리슈난 파트너, 프랑스의 글로벌 석유 및 천연가스 기업인 토탈에너지의 데이비드 네비카토 CCUS 사업개발 및 파트너십 이사 등이 머리를 맞댄다. CCUS 기술과 현재 투자 조건 및 CCUS 채택을 가속화 할 수 있는 현재 개발 상황을 검토하게 된다.
세계가스총회는 3년마다 개최되는 가스 관련 국제회의로 △가스텍 △액화천연가스(LNG) 컨퍼런스와 함께 세계 3대 가스산업 행사 중 하나다.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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