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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기관장 업무추진비 평균 1200만원… 도로교통공단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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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기관장 업무추진비 평균 1200만원… 도로교통공단 최고

입력
2022.05.17 14:2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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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업무추진비 감소
20.9% 증가 도로교통공단, 4000만원 넘겨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공공기관의 기관장들이 사용한 업무추진비가 평균 1,200만 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대외 활동이 위축되면서 2년째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도로교통공단은 전년보다 20% 이상 급증하며 유일하게 4,000만 원을 넘겼다.

17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업무추진비 집행내용을 공개한 공공기관 366곳의 지난해 기관장 업무추진비는 평균 1,202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9.1% 감소한 것으로, 2020년 1,323만 원으로 줄어든 뒤 2년 연속 떨어졌다.

기관별로 보면 도로교통공단(4,190만 원)이 유일하게 4,000만 원을 웃돌았다. 전년보다 20.9% 증가한 규모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3,833만 원) △국민건강보험공단(3,801만 원) △대한법률구조공단(3,389만 원) △환경보전협회(3,364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공공기관 366곳 중 기관장의 업무추진비가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보다 감소한 곳은 70.8%인 259곳이었다. 코로나19 사태 2년 동안 업무추진비 금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건설기술교육원으로 2019년 6,743만 원에서 지난해 2,848만 원으로 57.8% 급감했다.

그러나 105곳(28.7%)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오히려 기관장 업무추진비가 늘었고, 나머지 2곳은 동일했다. 증가액이 가장 큰 곳은 대한법률구조공단으로 2019년 1,124만 원에서 지난해 3,389만 원으로 2,265만 원(201.6%)이나 뛰었다. 이어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같은 기간 1,946만 원에서 3,833만 원으로 1,887만 원(96.9%),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778만 원에서 2,164만 원으로 1,386만 원(178.2%) 증가했다.

세종=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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