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군은 두루미와 재두리미가 월동하는 ‘연천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연천 중면 횡산리 등에 자리한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는 3월 11일 지정 예고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 고시됐다.
두루미는 세계자연보존연맹(IUCN) 적색자료목록에 포함된 국제적 멸종위기 보호 조류이다. 전 세계 생존 개체수는 1만1,000여 마리(두루미 3,400마리·재두루미 8,000마리)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에는 약 6,000마리(두루미 1400마리·재두루미 4500마리)가 월동하는데, 연천 임진강에서 약 1,500여 마리가 겨울을 난다. 연천 임진강의 경우 자갈과 여울을 있고, 주변 농경지를 휴식지, 잠자리, 먹이 터로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천연기념물 지정 가치로 인정받았다고 연천군은 설명했다.
연천군 관계자는 “두루미는 예로부터 오래 사는 동물인 십장생 중 하나로 역사 문화적으로도 가치가 높다”며 “문화재청과 협의해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 관리보존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