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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이글스, 10년 만에 영국 에어쇼 참가… '방산수출 홍보' 임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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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이글스, 10년 만에 영국 에어쇼 참가… '방산수출 홍보' 임무까지

입력
2022.05.16 15:15
수정
2022.05.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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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Black Eagles)가 2012년 6월 30일(현지시간) 영국 와딩턴 에어쇼에서 비행하는 모습. 공군 제공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Black Eagles)가 2012년 6월 30일(현지시간) 영국 와딩턴 에어쇼에서 비행하는 모습. 공군 제공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영국에서 열리는 국제 에어쇼에 참가해 10년 만에 영국 상공에 태극마크를 수놓는다. 귀국길에는 국산 고등훈련기 T-50과 경공격기 FA-50이 수출 협의가 진행되는 폴란드, 슬로바키아, 이집트 등 13개국을 경유, 에어쇼를 선보이며 국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사절’ 임무도 수행한다. 블랙이글스는 T-50을 기반으로 제작된 T-50B로 특수비행을 한다.

16일 공군에 따르면 블랙이글스는 오는 7월 9일부터 22일까지 영국에서 열리는 사우스포트, 리아트, 판보로 등 세 가지 에어쇼에 모두 참가한다. 이 중 판보로 에어쇼는 프랑스의 파리 에어쇼, 싱가포르 국제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꼽힌다. 7월 18일부터 5일간 열리는 이 에어쇼에서 블랙이글스는 비행하는 20분간 태극마크 기동을 비롯해 24개의 고난도 공중기동을 통해 뛰어난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12년 영국 에어쇼에 처음 출전한 블랙이글스는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한꺼번에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이번 에어쇼에는 조종사 12명을 비롯해 정비 및 행사지원 요원 등 110여 명이 참가한다. 예비기 1대를 포함해 총 9대의 T-50B와 인력 운송에 C-130 수송기 3대가 투입된다. 공군 관계자는 "T-50B 항공기를 분해한 뒤 운송하고 현지에서 재조립해 에어쇼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지에서 영국 왕립공군 에어쇼팀인 ‘레드 애로우즈’와 우정비행도 계획돼 있다.

영국 에어쇼 참가 이후에는 13개국을 경유하며 방산 수출 홍보에 나서는데, 이 비행 거리만 2만㎞에 이른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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