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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통합디지털센터 대전 갑천호수공원에서 내달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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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통합디지털센터 대전 갑천호수공원에서 내달 첫 삽

입력
2022.05.1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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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사업 본격화 알리는 착수식
468억 들여 2026년 6월 완공 예정
지하 1층, 지상 4층에 연면적 1만1,934㎡
디지털 도서관·디지털체험·전시관 등

국회 통합디지털센터 조감도. 대전시 제공

국회 통합디지털센터 조감도. 대전시 제공

국회의 방대한 디지털자료를 관리하는 동시에 도심형 복합 문화센터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국회 통합디지털센터가 오는 2026년 대전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생태호수공원 내에 들어선다.

16일 국회사무처와 대전시에 따르면 다음달 생태호수공원에서 국회 통합디지털센터 건립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회사무처는 착공에 앞서 이날 오후 대전시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추진을 알리는 착수식을 가졌다.

16일 대전 도안 갑천친수지구 내 생태호수공원에서 국회사무처와 대전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통합디지털센터 착수식이 열렸다. 대전시 제공

16일 대전 도안 갑천친수지구 내 생태호수공원에서 국회사무처와 대전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통합디지털센터 착수식이 열렸다. 대전시 제공

국회사무처는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정량평가에서 접근성과 과학기술 산업인프라가 가장 우수한 대전을 입지로 결정했다.

국회 통합디지털센터는 468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에 연면적 1만1,934㎡ 규모로 오는 2024년 6월 완공된다.

이 곳은 국회도서관이 보유한 방데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기능을 수행하며, 디지털 도서관과 디지털 교육시설, 시민의정연수시설 등도 갖춘다.

디지털도서관에선 3억 면에 달하는 국회도서관의 방대한 원문 데이터베이스와 웹 데이터베이스, 전자책, 오디오북 등 최신 멀티미디어 자료를 각종 스마트 디바이스로 열람할 수 있다.

디지털체험·전시관에선 민주주의의 중요성, 입법부의 역할을 체험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가상현실(VR)로 서울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은 물론, 상임위원회 회의장, 의원회관, 사랑재 등 국회 주요 시설을 체험하고, 미디어월을 통해 국회 역사와 입법부의 기능을 생생하게 체험하게 된다.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 연수기회가 제한되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시민의정연수실도 만들어진다.

과학기술의 중심지인 대전지역 인프라를 활용해 실험·제작·창작활동이 가능한 미디어창작실, 메이커스페이스 등의 '양방향 디지털 교육시스템'도 구축된다. 이를 통해 지방의회와 지역 주민들이 국회의 다양한 교육·연수프그로그램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또 대전에서도 여의도에 있는 것처럼 실시간 회의와 국회체험, 연수 등이 가능해져 향후 세종과 대전에 있는 행정부와 공공기관이 국회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창구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앞서 이 사업은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의 건립공사 재공고분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진행했지만 재공고까지 유찰됐다. 공사비 등의 문제로 발주기관과 건설업계 간 입장차가 컸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수의계약으로 변경, 당초 계획한 일정보다 두 세달 정도 지연됐지만 준공 일정에는 큰 차질이 없다는 게 국회사무처의 설명이다.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국회 통합디지털센터는 제로에너지 인증을 받는 '친환경 국회'이자 국회 건축물 최초로 건물 설계부터 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해 누구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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