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녀가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故 강수연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이용녀는 故 강수연이 과거 자신을 위해 방송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TV조선 캡처
배우 이용녀가 故 강수연의 반려동물들을 키우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故 강수연의 삶을 재조명했다. 또한 고인을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앞서 몇몇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유기견 보호소를 운영 중인 근황을 공개했던 이용녀는 故 강수연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그는 "아침 방송에서 1시간짜리 (코너를) 하는데 (제작진이) 누군가가 유기견 봉사 오는 거를 찍고 싶다고 했다. 그때는 내가 방송에 대해 잘 모를 때라 (제작진이) 말해보라니까 (강수연에게) 이야기를 했다. (강수연이) '언니 나 그런 거 안 하는데' 해서 '그러면 내가 (제작진한테 안 한다고) 말할게'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용녀의 입장이 난처해질까 봐 걱정했던 故 강수연은 결국 출연을 결심했다.
이용녀는 故 강수연의 반려동물을 키우기기로 결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강수연과) 19년 동안 같이 산 식구는 반려동물밖에 없다. 아마 (강수연의) 가슴에 맺혀있는 건 반려동물들이지 않을까 싶다. 지금 애들도 엄마(강수연)가 없어진 걸 모른다"는 게 이용녀의 설명이다. 이용녀는 "걔네들은 세상의 전부를 잃은 거다. 내가 데리고 가서 살 거다. 문제는 우리 집에 애들이 많고 또 얘(강수연)처럼 온종일 대화를 해줄 수 없다는 거다. 내가 노력할 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故 강수연은 지난 5일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7일 오후 3시쯤 세상을 떠났다. 많은 영화인들이 고인의 장례식을 찾아 그를 애도하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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