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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상황 아니면 119 대신 '110'...경기소방 '내려주세영'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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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상황 아니면 119 대신 '110'...경기소방 '내려주세영' 캠페인

입력
2022.05.15 14:3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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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급 신고는 '9' 아닌 바로 밑에 '0'
올 1분기 119 신고 총 56만7,011건 접수
화재 구조 등 긴급출동 23만5,585건
민원 등 비출동 33만1,426건으로 더 많아

경기소방재난본부가 진행하고 있는 '내려주세영' 캠페인 홍보 포스터.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소방재난본부가 진행하고 있는 '내려주세영' 캠페인 홍보 포스터.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긴급 신고는 119, 비긴급 신고는 110’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단순 민원 등 비긴급 신고는 ‘119’가 아닌 ‘110’으로 신고해 달라는 내용의 ‘내려주세영’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내려주세영’은 긴급하지 않을 땐 손가락을 전화기의 숫자 버튼 ‘9’ 대신 아래쪽에 있는 ‘0’을 눌러 정부 민원 안내 콜센터인 ‘110’으로 신고해달라는 뜻을 담고 있다. 비긴급 신고가 119로 집중 돼 긴급 현장 출동에 차질이 생기는 상황을 우려해 이를 방지하자는 차원이다.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접수된 도내 119 신고는 총 56만7,011건으로 하루 평균 6,300건에 달한다. 14초마다 1건씩 접수된 셈이다. 이 중 화재·구조·구급 등 상황이 급박한 현장 출동(긴급) 관련 신고는 23만5,585건(41.5%)으로 집계됐다. 반면 안내 및 타기관 이첩 등 비출동(비긴급) 신고가 33만1,426건(58.5%)으로 더 많았다.

이에 소방재난본부 측은 ‘내려주세영’ 캠페인 영상과 비긴급 신고 사례 등이 담긴 카드뉴스를 제작, TV와 라디오, G버스 광고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또 ‘내려주세영’의 의미를 외치며 손가락으로 ‘0’을 만들어 보이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릴레이 챌린지’를 진행한다. 현재까지 개그맨 정찬민·조수연, 가수 V.O.S 박지헌, 배우 조연우 등이 해당 챌린지에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최병일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올바른 신고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당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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