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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박민지, 다시 시즌 첫 승… "초조함 버리자 찾아온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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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박민지, 다시 시즌 첫 승… "초조함 버리자 찾아온 우승"

입력
2022.05.15 16:52
수정
2022.05.15 16:5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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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지난 시즌 전반기 6승으로 대세에 올랐지만
이후 10개월간 침묵…시즌 초엔 코로나19 악재도
"조급함 버리니 경기 잘 풀려…다음 주도 우승 향해"
아마추어 황유민, 마지막 홀 보기로 아쉬운 공동 2위

박민지가 15일 경기 용인 수원CC에서 열린 2022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FR 2번 홀에서 퍼팅하고 있다. KLPGA 제공

박민지가 15일 경기 용인 수원CC에서 열린 2022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FR 2번 홀에서 퍼팅하고 있다. KLPGA 제공

지난 시즌 전반기에만 6승을 휩쓸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세로 떠올랐던 박민지(24)가 약 10개월 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커리어 통산 11승이자 이번 시즌 첫 승이다. 박민지는 "지난해 6승 때는 갤러리분들이 안 계셔서 아쉬웠다. 올해는 갤리러 분들이 오셨는데 제가 코로나19도 걸리고 스타트가 좋지 않았다. (늦었지만)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민지는 14일 경기 용인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친 박민지는 아마추어로 대회 우승에 도전했던 국가대표 황유민(19)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대회 첫 2연패에 성공했다.

황유민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민지는 이날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9번 홀(파4)까지 2타를 줄인 박민지는 3타를 줄인 황유민을 1타 차로 압박했다. 11번 홀(파5)에선 버디를 잡아내며 황유민을 따라잡았고 13번 홀(파3)에서는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엔 황유민의 추격이 이어졌다. 2타 차로 앞서가던 박민지는 15번 홀(파4)에서 2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며 보기에 그쳤다. 이 홀에서 황유민은 파를 기록하면서 격차를 1타 차로 좁혔다. 17번 홀(파5)에서는 박민지가 보기를 범한 사이 황유민이 파를 기록하면서 다시 동타를 이뤘다.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갈렸다. 박민지는 2온에 성공했지만, 황유민의 2번째 샷은 홀 인근 벙커에 빠졌다. 황유민이 보기를 범하는 사이 박민지는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은 박민지는 양 손 검지를 추켜올리며 우승을 자축했다.

박민지는 "사실 올 시즌 약간 초조함이 있었다. 하지만 두 대회 전부터는 퍼트와 샷감이 올라와서 올해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그래서인지 이번 대회는 조급함이 사라졌는데, 신기하게 바로 우승을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까지 경쟁한 황유민에 대해서는 "제가 좋아하는 동생이다. 매니지먼트사가 같다. '너 정말 잘친다'고 말해 줬었는데, 챔피언조에서 만나게 돼서 제가 많이 쫄았다"며 웃었다.

앞서 박민지는 지난 시즌 6승을 올리며 KLPGA투어의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이후에는 운이 따르지 않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2022시즌 초반도 순조롭지 않았다. 개막전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고, 이후 컨디션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선 대회 첫 2연패에 성공하며 정상에 복귀했다. 박민지는 "시즌을 시작하면서 이야기했던 목표(1승)를 이뤄버렸다. 이제는 다음 주 우승을 위해 달려가겠다"고 각오했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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