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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인수 보류… 가짜계정 추산 근거 나올 때까지"

입력
2022.05.1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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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의 '5% 미만' 계산 근거 확인 중
개장 전 거래서 트위터 주가 20% 하락

로이터 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인수를 일시 보류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트위터의 스팸 및 가짜 계정이 트위터 사용자의 5% 미만이라는 계산의 구체적인 근거를 기다리는 동안 인수 거래를 일시적으로 보류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세한 설명을 덧붙이는 대신, 해당 트윗에 ‘트위터는 스팸 및 가짜 계정 비율을 사용자의 5% 미만으로 추정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했다.

이 기사는 트위터가 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관한 것이다. 보고서는 회사의 수익 지표인 ‘수익 창출 가능한 일일 활성화 계정(mDAU)’에 대해 설명하면서 스팸 및 가짜 계정이 지표 측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명시했다.

당시 트위터는 “내부적으로 전체 계정에 대해 표본 검사를 한 결과 2022년 1분기 스팸 및 가짜 계정 평균치가 해당 분기 mDAU의 5% 미만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산에는 상당한 자체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에 실제 스팸 및 가짜 계정 숫자를 정확히 나타내지 않을 수 있고 실제 숫자가 추산보다 높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보류 소식이 알려진 뒤 트위터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20% 이상 하락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계약한 뒤 스팸 발송용 프로그램 ‘스팸 봇’을 규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허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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