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규모 헌혈축제서 500여 명 헌혈 예정
23년 간 2만500명 릴레이 헌혈-
전국적으로 혈액부족 사태를 빚고 있는 가운데 대구보건대가 17일 대규모 헌혈행사를 연다. 23년 간 2만500명이 릴레이 헌혈에 참여한 이 대학은 '드라큐라대'라는 애칭도 갖고 있다.
13일 대구보건대에 따르면 17일 대학 본관 1층 로비와, 헌혈 버스 3대, 교내 헌혈의 집 등에서 '제24회 대구보건대학인의 헌혈 사랑 나눔 축제'가 열린다.
이번 헌혈축제에는 재학생과 교직원, 동문 등 모두 500여 명이 헌혈을 한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학에는 헌혈 침대 30여 개가 본관 1층 로비 등에 배치돼 릴레이 헌혈이 이어진다.
헌혈자는 봉사활동 6시간을 인정하고 헌혈증서 기증자에게는 기념품 증정과 경품추천, 네일아트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혈액은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기 때문에 헌혈은 진정한 이웃사랑 실천"이라며 "학생들이 나눔을 실천해 이웃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이후 다시 활기찬 대학생활로 돌아가는 소중한 출발점이 되길 바라며 화합과 소통의 축제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보건대는 지난 1999년 '고통은 나눌수록 작아지고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의미를 되새기는 차원에서 헌혈행사를 처음 열었다. 지난 코로나19 위기에도 헌혈축제를 멈추지 않은 대학은 지난해까지 2만500명이 넘는 학생과 교직원, 동문, 시민이 헌혈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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