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이하 '닥터 스트레인지2')가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닥터 스트레인지2'는 지난 12일 전국에서 11만 2,149명이 관람해 9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406만 7,748명이다.
'닥터 스트레인지2'는 모든 상상을 초월하는 광기의 멀티버스 속 MCU 사상 최초로 끝없이 펼쳐지는 차원의 균열과 뒤엉킨 시공간을 그린 스릴러 블록버스터다. '스파이더맨' 3부작을 연출하며 독보적 연출력과 뛰어난 영상미를 선보인 샘 레이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은 이 작품은 2일차에 100만, 3일차에 200만, 4일차 300만 돌파에 이어 9일 만에 400만 돌파에 성공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닥터 스트레인지 그 자체'라는 평과 함께 뛰어난 열연을 펼쳤다. 지난 2일 열린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한국 관객을 향해 "저의 팬 여러분, 닥터 스트레인지와 MCU 팬 여러분. 항상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이렇게 또 6년이란 시간이 지나서 두 번째 영화를 갖고 올 수 있게 되어 행복하고 흥분을 감출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6년 만에 솔로 무비 속편으로 돌아온 그는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닥터 스트레인지는 그동안 많이 바빴다. 6편의 영화에 등장했다. 시간이 지난 만큼 캐릭터도 큰 변화를 겪었다. 처음 닥터 스트레인지를 만났을 때는 신경외과 의사로서 자기밖에 모르고 자기 커리어와 프라이드만을 위해 사는 고집스러운 캐릭터였다. 그런데 점점 본인을 희생하고 타인과 세상을 위해 일하는 슈퍼 히어로로 거듭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최근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 등장하는데, 거의 신과 같은 어마어마한 파워를 갖고 슈퍼 히어로로서 본인의 일도 충실히 해 나가는 닥터 스트레인지를 만났다. 그 영화에서 슬슬 닥터 스트레인지의 인간적인 면에서 드러나는 부족한 면이 나타나게 된다. 그게 무엇인지, 또 그게 닥터 스트레인지를 어떻게 진화시키는지는 이번 영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작품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질문하자 "이번 영화는 현실에서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복잡하고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미국 시인 월트 휘트먼은 우리 인간에게는 수많은 층이 있다고 말했다. 내가 아버지인지 아들인지 등 관계에 의해 정해지는 여러 가지 면이 있고, 층이 있다. 영화는 멀티버스에서 이에 관해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고 또 탐구해 나간다. 그래서 꼭 확인하시면 좋겠다. 가장 중요한 건 이 영화를 보시면서 어마어마하게 재미를 느낄 거란 점이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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