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유럽폴 가즈 주주로 가즈프롬 권리 침해"
우크라 침공 이후 사용량 급격히 줄어든 곳

2006년 12월 29일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남서쪽으로 약 130km 떨어진 냐스비주 인근 야말-유럽 가스관의 압축소에서 한 직원이 점검 작업을 하고 있다. 냐스비주=AP 연합뉴스
러시아의 국영 에너지회사 가즈프롬이 폴란드를 경유하는 야말-유럽 가스관을 통한 가스공급을 중단했다.
12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쿠프리야노프 가스프롬 대변인은 이날 "지난 3일 대통령령과 11일 내려진 정부령에 따라 다수 외국 기업에 대한 제재가 이뤄졌다"며 "제재 대상에는 야말-유럽 가스관의 폴란드 구간을 소유하고 있는 '유로폴 가즈'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앞서 러시아 정부가 유럽 내 가스관을 운영하는 기업 31곳에 제재를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쿠프리야노프 대변인은 "폴란드 측은 유로폴 가즈의 주주로서 가즈프롬의 권리를 반복적으로 침해했고, 4월 말에는 러시아 기업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제재 배경을 설명했다.
야말 가스관은 러시아에서 벨라루스를 거쳐 폴란드와 독일로 연결된다. 러시아산 가스가 유럽으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일부를 차지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사용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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