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체 15주 만에 올랐다 다시 보합
용산·강남·서초구는 상승세 유지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한 지 1주 만에 다시 보합 전환됐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 조치에 따른 매물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1기 신도시와 용산·서초구는 상승세가 계속됐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통계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값이 떨어진 건 5주 만이다. 지난주 보합이었던 수도권은 0.02%, 지방은 0.01% 하락했다.
지난주 0.01% 오르며 15주 만에 상승 전환됐던 서울은 보합으로 돌아섰다. 중구(-0.02%)는 중소형 위주, 노원구(-0.02%)와 성동구(-0.01%)는 대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적체되며 강북 전체가 하락 전환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적 배제 예고로 매물이 증가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정부는 이달 10일부터 1년간 다주택자가 집을 팔면 양도세 중과세율을 적용하지 않는다.
전국적인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1기 신도시는 상승 기조를 유지했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는 0.08% 올랐고, 성남시 분당구(0.03%)와 중동 신도시가 있는 부천시( 0.02%)도 상승했다. 정부가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을 국정과제로 공식화해 규제완화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용산·강남·서초구 아파트값 상승세도 이어졌다. 지역개발 기대감이 있는 용산구는 전 주와 같은 0.04%의 상승률을 유지하며 7주 연속 올랐다. 서초구(0.04%)와 강남구(0.02%)는 전 주에 비해 상승폭이 0.01%포인트씩 줄었다.
경기와 인천은 지난주 보합에서 각각 0.03%, 0.04% 떨어졌다. 지방에서는 광주(0.03%)가 올랐고 대구는 고점인식 영향으로 0.17% 내려갔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떨어지며 하락 전환됐다. 수도권은 0.01% 하락했고 서울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변동이 없었다. 전주 0.01% 상승했던 지방은 보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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