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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디즈니월드 경북유치 확정은 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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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디즈니월드 경북유치 확정은 오보”

입력
2022.05.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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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는 사실이지만 아직 시작 단계
미국본사·상하이디즈니 의중도 확인 안 돼

경북도청 및 의회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북도청 및 의회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최근 일부 매체가 디즈니월드 경북 유치가 확정됐다고 보도한 가운데 경북도가 “오보”라며 별도의 보도자료까지 내며 수습에 나섰다. 미국 월트디즈니 본사는 물론 아시아권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중국 상하이 디즈니월드와도 아직까지 직접 접촉하지 못한 상태에서 “확정”이라고 하면 혼란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경북도는 12일 최근 구미 일원에 디즈니월드 유치가 6월초에 확정될 예정이라는 일부 언론보도 내용에 대해 “6월초 디즈니월드 경북도 유치확정 예정이라는 언론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최근 지역사회 일각에선 지방선거 직후인 6월 초에 경북도청에서 월트디즈니 미국 본사, 상하이 디즈니, 에이전트, 투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지역에 디즈니월드(디즈니리조트)를 조성키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았고, 일부 언론이 이를 기정사실화했다.

하지만 경북도는 “에이전트와 투자사간에 접촉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은 물론 상하이 디즈니와도 직접 접촉하지 못한 단계”라며 “MOU체결은 경북도, 미국본사, 상하이, 에이전트, 투자사 각 주체가 참여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설명에도 경북유치를 넘어 구미지역이라는 구체적인 장소까지 언급되자 해명보도자료를 낸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디즈니월드 투자유치와 관련해서 ㈜문명인과 중국기업 중해예봉문화발전유한공사,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CSCEC)와 디즈니월드 유치를 위한 상호 협의 및 서신교환을 진행 중이며, 미국 월트디즈니 본사로부터 한국진출계획에 관한 공식서신을 기다리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또 “디즈니월드와 같은 세계적인 대규모 테마파크 유치를 위해서는 해당 지방정부뿐만 아니라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도 함께 이뤄져야 가능한 대형 프로젝트”라며 “월트디즈니 본사 총책임 인사를 비롯해 한국의 중앙-지자체-기업간 함께 업무협약을 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황중하 경북도 투자유치실장은 “디즈니월드와 같은 세계적인 테마파크를 지역에 유치할 수만 있다면 더 없이 좋은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서로 입장차가 있고, 미국 본사 및 상하이 측 의중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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