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가 아내 김태희에 대해 언급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영보스' 특집으로 꾸며져 각 분야의 젊은 보스인 비 리정 라비 정호영이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1일 3깡' 밈으로 유명한 비에게 새로운 밈 후보곡이 생겼다고 말했다. 현아가 과거 '라스' 출연 당시 "(남자친구) 던이가 웃고 싶을 때마다 옆에 틀어놓는 곡"이라고 밝혔던 '어디가요 오빠'였다.
세기말 감성이 잔뜩 녹아있는 곡이 재생되자 비는 부끄러워했다. 김구라는 "궁금해서 그러는데 아내는 이 노래를 뭐라고 하냐"고 물었고 비는 "(아내가) 일적으로는 전혀 간섭을 안 한다"고 답했다.
이에 김구라는 "오늘 한번 가서 물어보라"고 제안했고, 비는 "집에 가서 한 번 가르쳐 보겠다"고 응수했다. 안영미는 김구라에게 "우리 연예대상 때 이 노래 부르자"고 했으나, 김구라는 "됐다"며 단숨에 거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비는 기획사를 설립할 때 박진영이 말렸던 일화를 전했다. 그는 "본인(박진영)이 가수이고 기획자니 힘든 마음을 아는 거다. '너 배우, 가수로도 잘 되는데 기획까지 하려 하냐'고 하더라"면서 "(나는) 도전하고 싶었다. 진영이 형이 제 음반을 제작할 때는 더 어렸다. 형은 정작 그렇게 해놓고. 분명 (방)시혁이 형한테도 하지 말라고 했을 거다. 하지만 지금 시혁이 형 회사가 어떠냐. 엄청 잘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회사 대표로서 그룹 싸이퍼의 성공을 염원하고 있는 비는 "25년 전의 저를 보는 것 같다. 친구들이 상처를 받았더라. '다시 한번 기회를 주세요' 하는데 제가 어렸을 때 그랬다"며 "오디션을 18번 떨어지고 나서 진영 형을 만나면 제 손을 잡아줬다. 다른 욕심보다 (싸이퍼가) 자립해 밥을 먹고 살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비와 김태희 첫 만남도 온라인서 화제
비는 지난 1월 넷플릭스 유튜브 영상에 출연해 김태희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10년 전에 광고를 찍으며 처음 만나게 됐다. 보통 스타일리스트가 양말을 갈아 신겨 주는데 자기가 무릎 꿇고 앉아서 혼자 신더라. 나는 그걸 보고 '이 여자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하늬는 "오빠는 그떄부터 마음이 있었던 거냐"라고 물었고, 비는 "다가갔는데 5번을 차였다. 하도 차여서 반창고를 붙이다가 붙이다가 빨간약도 발랐다"며 김태희에게 적극적인 대시를 했던 때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내 이미지가 굉장히 날라리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나와 누군가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를 하더라. 그래서 솔직하게 '이건 맞고 틀리다'라고 솔직하게 설명했다. 그 부분이 태희에게 마음 깊숙이 다가갔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김태희와 비는 지난 2017년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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