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비니시우스·제주스 등 호화 공격진
티아고 실바·알리송 등 모든 포지션 최정예
2019년 11월 이후 2년 반 만의 브라질전
월드컵 앞둔 벤투호 고난도 모의고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이 내달 2일 한국과의 평가전에 최정예 멤버를 내보낸다. 브라질의 간판 네이마르(PSG)와 손흥민(토트넘)의 대결도 성사됐다.
브라질축구협회는 6월 A매치 소집명단 27명을 12일(한국시간) 발표했다. 현역 브라질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A매치 71골을 기록 중인 네이마르는 2013년 평가전 이후 9년 만에 방한한다. 네이마르는 프랑스 리그1 명문 파리 생제르맹에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삼각편대를 이루고 있다. 이번 시즌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이밖에 브라질은 올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14골·9도움을 올린 비니시우스 주니어(레알 마드리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8골·8도움을 기록 중인 가브리엘 제주스(맨시티) 등 호화 공격진이 총출동한다. 다른 포지션에도 △미드필더 파비뉴(리버풀) 프레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카세미루(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다니 알베스(바르셀로나) 티아고 실바(첼시) △골키퍼 알리송 베커(리버풀)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 등 최정예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 무패(14승 3무) 행진을 함께했던 핵심 멤버들이다.
브라질은 역대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이자 월드컵 본선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전한 유일한 나라다. 월드컵 남미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이번 월드컵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본선 G조에 속한 브라질은 세르비아, 스위스, 카메룬을 차례로 상대한다. 상황에 따라 한국과 16강에서 격돌할 수도 있다.
한국은 역대 브라질과 6차례 만나 1승 5패로 밀렸다. 1999년 잠실에서 1-0으로 거둔 승리가 유일하다. 최근 맞대결인 2019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선 0-3으로 패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훌륭하게 마무리하며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세계 무대는 아시아와는 다르다. 그동안 한국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세계적인 선수들이 뛰는 다른 대륙 국가들과 제대로 된 평가전을 치르지 못했다. 최정예 브라질과의 대결은 월드컵 H조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를 상대해야 하는 벤투호에게 고난도 맞춤형 모의고사가 될 전망이다.
한국과 브라질의 평가전은 6월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대표팀 명단은 오는 23일 발표되며 일주일 뒤인 30일 파주NFC에 소집돼 훈련을 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브라질전을 시작으로 6일 칠레, 10일 파라과이 등 4번의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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