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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맞수' CU·GS25, 1분기 매출 나란히 상승…치열해진 1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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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맞수' CU·GS25, 1분기 매출 나란히 상승…치열해진 1위 경쟁

입력
2022.05.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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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는 점포 수·GS25는 매출 1위…공식 깨질까

편의점 GS25에서 모델이 원소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편의점 GS25에서 모델이 원소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편의점 맞수' CU와 GS25의 1분기 실적이 리오프닝(경제재개) 영향으로 나란히 증가했다. 다만 CU의 약진으로 두 편의점의 매출 격차는 1년 만에 약 1,000억 원이나 줄어들어 GS25는 '매출 1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오른 1조6,922억 원이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의 편의점 부문 매출은 1조7,557억 원으로 6.5% 늘었다.

지난해 1분기 두 업체의 매출 차이는 약 1,700억 원이었으나 올해는 635억 원으로 줄었다. 그동안 점포 수에서는 CU, 매출 면에서는 GS25가 업계 1위 타이틀을 지켰지만 매출 격차가 좁혀지며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CU의 성과는 초저가 상품으로 구성한 '득템시리즈' 등 차별화와 함께 할인 프로모션 같은 공격적인 마케팅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상온 및 냉장 가정간편식(HMR)을 강화하면서 관련 품목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GS25는 카테고리별로 음료, 와인 등 음용식품과 면류, 쿠키 등의 가공식품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영업이익에서는 희비가 갈렸다. BGF리테일의 1분기 영업이익은 378억 원으로 75% 증가했으나, GS리테일은 340억 원으로 18.7% 감소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여러 사업에 투자한 것이 GS리테일의 수익 축소로 이어졌다. 'GS페이' '와인25플러스' 등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각종 수수료와 광고 판촉비도 상승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점포 수에 집중한 외연 확대보다는 점포 수익 측면을 고려해 경영 중"이라며 "여기에 편의점 실적과는 별개로 디지털커머스 등 다방면의 투자로 전체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GS25는 올해 신규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2020년 론칭한 주류 스마트오더 와인25플러스는 온라인 판매의 편의성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4배 오르기도 했다. 와인25플러스는 최근 품절 대란을 일으킨 '원소주'와 독점 계약을 맺는 등 상품 구색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중이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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