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부분만 붉게 칠해져
경찰, CCTV와 현수막 분석
대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얼굴 부분이 훼손된 현수막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대구 수성경찰서와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한 지 하루 뒤인 이날 오전 수성구 수성동2가 수성시장네거리 일대에 내걸린 퇴임 기념 현수막의 얼굴 부분이 성분을 알 수 없는 붉은색 액체로 칠해져 있었다.
민주당은 이날 "현수막에 대통령님 얼굴이 붉은색으로 칠해져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확인한 직후 경찰에 재물손괴 등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사건을 접수한 수성경찰서는 인근 폐쇄회로(CC)TV와 현수막 성분을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한 지난 10일 대구지역 60여 곳에 퇴임 기념 현수막을 내걸었다. 파란 바탕에 하얀색 글씨로 '문재인 대통령님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 왼쪽에는 문 전 대통령의 얼굴이 인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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