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주거·기초생활 유지 순
장애인 74% "이동·외출 어려움 겪은 적 있다"
조사 결과 경남빅데이터허브플랫폼 탑재…복지정책 수립에 반영
경남도민의 복지욕구 1순위는 '고용'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남도는 경남연구원과 함께 지난해 9월 15일부터 10월 28일까지 도내 6,007가구를 대상으로 지역복지의 수요·자원 조사 분석용역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해 수요자 중심 복지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해 5월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정책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것은 '고용'이었고, 그다음으로 △교육 △주거 △기초생활 유지 △정신건강 △문화·여가 △보호·안전 △아동 돌봄 △장애인 돌봄 △신체 건강 △법률 및 권익보장 △노인 돌봄 △가족 및 사회관계 순으로 나타났다.
고용의 경우 원하는 일자리 부족(62.5%), 취·창업 정보 부족(54.3%), 나이·성별·장애를 이유로 한 취업제한(52.2%), 취업·재취업 준비 비용 부족(46.5%), 열악한 근로여건(45.8%), 도산·폐업 등으로 인한 일감부족(43.5%), 창업자금 부족(40.3%)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이번 용역에서 도내 사회복지시설 9,486개소를 전수조사해 ①이용자 수 ②종사자 자격보유 현황 ③자원봉사자 참여도 ④시설별 제공서비스 종류와 사업량 등을 파악했다.
이 결과 장애인시설은 직업재활시설과 장애인 체육·수련시설 등 복지시설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도민이 이용하는 복지시설은 사회복지관이었고, 여성 가족 관련 복지시설은 한부모가족 지원, 가정폭력 및 성폭력, 성매매 여성에 대한 시설은 서비스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복지 수요·자원조사 결과는 경남빅데이터허브플랫폼에 탑재해 도민이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다음달부터 인터넷 검색창에 '경남빅데이터허브플랫폼'을 입력하면 지역별 인구 변화, 주변의 이용가능한 복지시설, 지역주민 욕구조사 결과, 도내 18개 시·군의 복지분야별 수요·공급 현황을 분석한 '복지 수요-공급지수'를 열람할 수 있다.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도민이 원하는 사회보장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수요 파악과 복지 자원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중앙부처 공모사업 등과 연계해 다량의 복지데이터를 수집·분석·유통할 수 있는 종합복지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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