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내 데이터센터 서비스 론칭
핵심 데이터 국외 유출 방지 내세워
'디지털 전환'에 맞춰 시장공략 나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 분위기 속에 비즈니스 솔루션의 국내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경쟁사와 달리 기업 고객의 핵심 데이터를 국내에 저장하면서 안정적인 보안성도 확보, 시장 점유율까지 확대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MS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MS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에서 데이터센터 서비스인 '다이나믹스 365'와 '파워플랫폼' 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이나믹스 365와 파워플랫폼은 MS가 국내외 기업들에게 제공해 온 비즈니스 솔루션이다. 다이나믹스 365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고객관계관리(CRM)에 용이한 통합 솔루션이다. 파워플랫폼은 최소화시킨 코딩 과정으로 개발자 간 협업에 효과적인 솔루션이다.
MS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를 기반으로 각 기업에 다이나믹스 365와 파워플랫폼을 제공, 산업 특징과 외부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통해 마케팅과 영업, 재무, 공급망 관리 등 각 영역의 업무 효율성과 성과를 향상시켜왔다.
김순덕 한국MS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담당 매니저는 "세계적으로 50만 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 포춘 500대 기업 중 97%가 이 MS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고 있다"며 "펩시의 경우 MS의 솔루션을 통해 매출 8% 증가 및 운영비용 6.6%가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MS는 한국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계기로 국내 시장 공략에 주력할 방침이다. MS에 따르면 현재 국내 120여 개의 기업이 이미 MS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다.
유현경 한국MS 마케팅 부문장은 "모든 업무가 디지털화되고, 업무 환경 또한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로 바뀌면서 폭증한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하고 부서 간 협업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인가가 기업들의 공통 과제로 떠올랐다"며 "MS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이 국내 기업들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