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90.13'… 개장과 함께 2600선 붕괴
나스닥 4% 빠지는 등 뉴욕 증시 하락 영향
코스피 2,600선이 무너졌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이 4% 넘게 급락하는 등 긴축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개장과 동시에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진 2,600선이 붕괴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68포인트(0.79%) 빠진 2,590.13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2,6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1월 28일(2,591.53) 이후 처음이다. 이날 2,600선 밑에서 거래를 마친다면, 종가 기준으로는 2020년 11월 30일(2,591.34) 이후 처음이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9%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다우존스 지수 역시 각각 3.2%·1.99%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한때 3.2%대로 올라섰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포인트를 돌파하기도 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한 점이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한국 증시는 1% 내외 하락 출발 후 종목 장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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