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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한동훈, 아주 위험한 검사... 윤석열 일가 수사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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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한동훈, 아주 위험한 검사... 윤석열 일가 수사 못할 것"

입력
2022.05.10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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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포렌식 거부 수사 피하는 법 알려줘"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은 9일 “검찰 내 윤석열 사단이 존재한다”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윤석열 당선인을 향한 수사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회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윤석열 사단'의 핵심 인사로 꼽힌다.

임 담당관은 이날 한 후보자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검찰 내 윤석열 라인과 비(非) 윤석열 라인 간 갈등이 심하다는데 실제 그런 얘기가 있느냐’는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윤석열 사단은 언론에 보도됐고, 2012년 검란도 윤석열 라인, 하나회라고 불리는 특수통 부분도 널리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임 담당관은 ‘그런 조직이 정치조직이 아니냐’는 김 의원 질의에 “정치적(집단)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검찰에서 쿠데타라고 할 수 있는 검찰총장을 쫓아낸 사태가 단 한 번 있었는데 그것이 2012년이었다”며 “(윤석열 사단이) 약간 위험하긴 하다”고 밝혔다.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지난해 9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 방해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정부과천청사 내 공수처로 출석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지난해 9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 방해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정부과천청사 내 공수처로 출석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임 담당관은 ‘한동훈 후보자의 경우 정치 검사에 가깝냐’는 민형배 의원 질문에는 “한 후보자가 '검사 블랙리스트' 업무 관련자여서 위험하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한테 멀리하라고 부탁했던 분”이라고 답했다.

한 후보자가 이른바 ‘채널A 사건’에 연루돼 수사 받는 과정에서 휴대폰 포렌식을 거부한 행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임 담당관은 “'수사를 많이 해보신 분들이 수사를 피하는 법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으로 보여져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며 “피의자로서 방어권을 이해하지만, 검사로서 법무부 장관 후보로서 국민들께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조소진 기자
이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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