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3개 전공 300명 모집
중국 현지서 2년, 대구서 2년 이수
창춘대 계명대 복수학위 취득
계명대가 최근 중국 당국으로부터 중외합작판학 기구(中外合作办学机构) 승인을 받아 중국 창춘대에 계명학원을 설치하고 올 9월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중외합작판학은 교육 및 연구 역량이 우수한 중국 대학과 외국대학이 중국 교육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제도다.
프로그램과 기구 두 종류로 구분되어 있다. 프로그램은 1개 전공(매년 모집정원 120명 규모)으로 운영한다. 기구는 3개 전공(매년 모집정원 300명 규모)으로 운영한다. 계명대가 이번에 승인 받은 것은 기구다. 울산대가 2013년 승인 받은 이후 국내 대학으로는 거의 10년 만의 일이다.
계명대와 중국 창춘대는 창춘대학 계명학원을 설치하고, △자동차시스템공학전공 △식품가공학전공 △전기에너지공학전공 3개의 학부과정을 공동 운영한다. 학년당 300명으로, 총 1,200명이 재학하게 된다.
이들은 중국 현지에서 2년 과정을 이수한 다음 계명대에서 2년을 마저 이수하게 되면 창춘대와 계명대 2개 학위를 받게 된다.
계명대는 2017년 중국 화베이수리수전대학과 중외합작판학 프로그램을 승인 받은 바 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국제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창춘대와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중외합작판학 기구를 중국 교육부로부터 승인받았다”며 “창춘대 계명학원을 통해 중국 학생들에게 계명대의 우수한 자원을 활용하여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할 것이며, 나아가 양국 간의 교류협력 증진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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